아직도 합격이 실감나지 않고 벅차기만 하네요
180/95/95/90 우선 최종합격날까지 너무 떨려서 밤잠을 설쳤던 생각에 아직도 합격이 실감나지 않고 벅차기만 하네요 글재주가 없는 편이라 원래 합격수기는 쓰지 않을 생각이었으나 전북청 남경 합격수기가 한 개 있을뿐 전북청 여경 합격수기는 카페에 단 하나도 찾아볼 수가 없더군요ㅎ ... 그래서 2 차로 전북청을 지원하시는 분들이 이 글을 읽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몇 자 적어봅니다 나이는 22 살 , 공부기간은 1 년 6 개월 입니다 대학교 한학기 다니다가 여름방학 끝나고 경찰이 너무 하고싶어져서 바로 자퇴서 내고 공부했어요 !! < 한국사 - 95 > 기본서를 우선 4 회독 했구요 , 시험치기 일주일 전에 전한길 필기노트를 2 회독 했습니다 ! 기본서로 공부하니까 확실히 좋은게 , 11 번 문제 최영같은 경우는 그 사료는 한번도 본적이 없지만 그냥 제 머릿속에는 저 사료를 보자마자 최영이라는 확신이 들더라구요 답이 1 번이었는데 나머지 보기는 읽지도 않고 바로 답 골랐습니다 여러분들도 , 특히 여경분들같은 경우는 아직 2 차시험까지 시간이 많으시다면 기본서로 공부를 하시는걸 추천해드리는데 3 개월 남은 시점에서는 요약집이랑 기본서랑 병행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 흐름을 타세요 한국사는 단순 암기가 아니라 시대의 흐름을 공부하는겁니다 또 , 모의고사를 많이 풀어보는게 좋습니다 한국사 기출은 다시 똑같은 문장이 나올 확률이 많이 없기 때문에 기출을 여러번 풀기보다는 기출변형이라던지 , 아니면 동형모의고사를 많이 풀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저는 황현필 교수님 동형 모의고사 풀고 성적이 많이 올랐어요 김찬호 교수님 동형도 풀긴 풀었는데 그 동형은 난이도가 꽤 높습니다 .. ㅜ 김찬호 교수님 동형은 여러분이 자기가 어느정도 실력이 나온다 싶을때 풀어보시는걸 추천해드리는데 , 아직 한국사 점수가 80 점을 넘지 못하시는 분들은 김찬호 교수님 동형 들으면 멘탈 와르륵 다 깨집니다 주의하세용 < 영어 -85> 다섯과목 중에서도 유달리 가장 취약한 과목이었어요 단어 , 문법 , 독해 어느 것도 저에게 쉬운것이 없었네요 일단 영어 단어라도 먼저 정복해보자 하는 생각에 경선식 공편토 사서 시험치기 직전까지 5 회독 했습니다 물론 말은 5 회독이지 중간에 계속 복습에 복습을 반복했던 것 같아요 경선식 5 회독을 끝내고 나니까 영어 단어에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어떤 하프를 풀든 , 문제를 풀든 영어 단어를 틀린 적이 없었어요 그래서 시험치기 직전까지도 영어단어에서 틀리면 어떡하지 ? 라는 생각 1 도 해본 적 없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여경을 준비하시는 수험생이시라면 , 처음에는 공편토가 어렵게 느껴지실 수도 있지만 외우다 보면 어느순간 영어 단어를 마스터한 자기 모습이 보일겁니다 ! 이번 영어시험도 앞장에 모르는 단어는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 단 0.5 초만에 풀었어요 시험 직전에 영어 단어 때문에 불안한것만큼 불안한게 없습니다 그리고 전 시험치기 한달 전부터 아침마다 권혁민 하프를 풀었는데 권혁민 하프가 난이도가 좀 높은 편에 속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제석강 하프를 풀었었는데 시험장에는 어떤 난이도의 문제가 나올 지 모르기 때문에 일부러 어려운 하프를 풀고 싶어서 권혁민 하프 풀었습니다 근데 저는 정말 도움 많이 됬던것 같아요 물론 저도 권혁민 하프 1 회 풀었을때 15 개 중에서 7 개 ? 많이틀리면 8 개 ? 도 틀렸으니 처음 푸시는 분들도 많이 틀렸다고 상심 안하셔도 됩니다 뒤로 갈수록 2~3 개 빼고 맞을겁니다 또 헤더진 선생님 모의고사도 정말 좋습니다 헤더진 선생님으로 문법을 탄탄하게 잡았네요 단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건 영어는 매일 문제를 많이 풀어보고 ☞ 틀려보고 ☞ 자괴감 느끼고 ☞ 이걸 왜 틀렸을까 고민하고 ☞ 자기반성을 하는 공부의 반복입니다 틀린문제에 대해서 그냥 틀렸다고 넘어가지 마시고 꼼꼼히 분석하시길 바라요 전 실제로 시험치기 2 주전부터 영어 점수 때문에 모의고사 시험지를 붙들고 매일매일을 울었습니다 모의고사를 치면 성적이 항상 극단적이어서 어떤때는 95 점 어떤때는 75 점 이렇게 맞기도 했거든요ㅠ 심지어 마지막 시험장에 들어갈때까지도 다섯 과목 중 영어가 제일 불안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까보니 별거 없더라구요 < 형법 -95> 음 이번에는 형법이 쉽게 나와서 말씀드리기가 좀 그렇지만 형법은 김중근 선생님 커리 탔습니다 저는 기본서를 보기보다는 기출에 집중을 좀 많이했구요 , 김중근 교수님 60 일 들었습니다 !! 60 일 괜찮은거같아요 < 형소법 -95> 기본이랑 기출은 김대환으로 , 심화는 김중근으로 , 동형은 박용두 교수님 모의고사 풀었습니다 형소법은 이번에도 매우 쉽게 나올거라 예상했기 때문에 타과목에 비해 그렇게 많은 시간분배를 하지 않았고 , 제 예상이 맞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 경찰학 -90 점 > 이번 시험의 아주 뜨거운 감자였던 경찰학은 저도 매기고 깜짝 놀랬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3 개 찍었는데 2 개 맞췄습니다 하지만 찍은것도 그냥 보기 4 개중에 아무거나 하나 찍은게 아니라 , 약간 추리하듯이 ? 소거로 2 개는 일단 거르고 둘중에 하나 느낌으로 찍었습니다 그리고 다신 고민하지 않았어요 보로금이랑 물품관리관 ? 이런것들은 아예 처음보는 개념이었고 , 계속 시간끌면서 본다고 해서 답이 나올 것 같지도 않았거든요ㅋㅋㅋ 어짜피 내가 어려우면 남들도 어려울테니 조정 들어가면 괜찮겠다 싶어서 경찰학까지 다 풀고 남은 시간에는 공통 실수한 문제는 없는지 다시 체크했습니다 ㅋㅋㅋㅋ 아무리 경찰학이 어려워봤자 ' 어짜피 합불은 공통과목에서 갈린다 ' 는걸 알고있었거든요ㅋㅋㅋㅋㅋ 물론 경찰학 이번에 너무 어렵게 나와서 변별력이 다소 떨어지는 듯한 감은 있었습니다만 , 운도 열심히 공부한 사람에게 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 저는 실제로 경찰학 김민철 민토 1000 제 6 회독 했습니다 . 김민철 1000 제만 6 회독 했다는거지 황영구 선생님 기출문제집도 2~3 회독 한거 합치면 거의 8~9 회독 했네요 장정훈 네친구도 3 회독 했구요 , 거기다가 김민철 교수님 동형이란 동형은 거의 다 풀었습니다 시험장에 들어갔을때 어떤 경찰학 문제가 나오든 자신있었고 , 그 결과 역시나 만족스러운 점수가 나왔습니다 기회는 열심히 한 사람한테 오는 겁니다 저는 주변유혹을 견디기 힘들어하는 타입의 수험생이었고 , 내 주변의 환경을 바꾸기 위해 기숙학원에 들어갔습니다 . 6 개월간 기숙학원에서 매일매일 아침마다 플래너를 짜고 , 일요일을 제외한 하루 공부시간을 최대 15 시간까지 확보했습니다 중간에 슬럼프가 찾아오거나 공부가 안되는 날이면 플래너 옆에 조그맣게 수험일기를 썼습니다 밤에 수험일기를 쓰면서도 정말 많이 울었고 턱없이 높은 여경의 관문을 올려다보며 난 언제쯤 될수있을까 늘 불안했고 , 늘 힘겨웠습니다 엄마아빠의 기대치는 너무 높고 , 밥 먹을때도 단어장을 보고 밥을 먹으라며 눈치를 주는 기숙학원은 생각보다 너무 빡세고 스트레스였어요 그런데 학원에서 치는 모의고사 성적은 계속 오르더라구요 제가 생각했을때 주변유혹에 전혀 흔들리지 않는 수험생은 소수라고 봅니다 주변환경에 질 것같으면 여러분이 먼저 바꾸세요 체력 -38 점 윗몸 -8 점 팔굽 -7 점 악력 - 5 점 100 미 -8 점 천미 - 10 점 살면서 헬스장을 다닌적도 , 체력운동을 한번도 한적없는 평범한 여대생이었던 저는 5 개월간 기숙학원을 다니면서 나름 체력을 준비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깔짝깔짝 하는 척만 했나봅니다 ㅜ . ㅜ 체력에서 평타를 치니까 필기를 아무리 잘쳤어도 면접에서 승부수를 띄워야 하는 상황이 오더라구요ㅎ ... 면접보기 한 달 전부터 정말 힘겨웠습니다 20 살때부터 공부를 시작했던 터라 면접에서 경험담을 물어보면 고등학교 생활밖에는 대답할 게 없었어요 . 그렇다고 소설을 쓸 수도 없는 노릇이었고 면접관님들에게 제 진심을 어떻게 하면 전달 할 수 있을까 내내 고민하고 힘들어했던 기억이 나네요 ... 체력 정말 중요합니다 ㅜㅜ ' 필기를 붙어야 체력을 하든 말든 하지 ' 이런 마인드 가지고 계신 분들은 얼른 바꾸세요 ... 체력 40 점 이상 나오시는 분들 아니면 필기를 붙어도 최불할 확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제발 틈틈히 운동하세요 이렇게 말해도 꼭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 그분들은 최불을 한번 해봐야 깨달아요 체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필기는 입장권이고 체력이 중점 , 면접이 관건입니다 마지막으로 , 2 차를 준비하는 수험생여러분들께 저도 같은 수험생활을 해 본 사람으로서 여러분이 얼마나 힘든지 알고 있습니다 . 부모님에 대한 죄송함 , 미래에 대한 막막함 , 특히 여경분들은 훨씬 더 치열하죠 제가 여경준비생었다지만 다른 분들 공부하는거 보면 존경스럽습니다 또 , 이번 시험에서 아깝게 떨어지신 분들은 합격하신 분들보다 공부를 못해서 , 덜해서 이번 기회를 놓친 게 아니라 , 단지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틀린 한 두 문제에 갈렸다는 걸 알아요 . 실제로 합격하시는 여경분들은 수험기간 3~4 년도 꽤 됩니다 제가 1 년 반밖에 걸리지 않은 이유는 그냥 운이 좋았던 것이라는 말로밖에는 설명이 되지 않네요 :) 지금은 힘들어도 언젠가 자기의 때가 있습니다 뭐든지 쉽게 얻으면 그게 얼마나 가치있는 건지 모르는 사람이 수두룩합니다 그게 물건이든 , 직업이든을 불문하구요 . 시행착오를 많이 겪으면서 합격한 사람들일수록 합격했을때 경찰이란 직업에 대한 프라이드가 높습니다 이번 시험을 망했다고 해서 너무 낙담하거나 절망하지 마시고 그 경험을 밑거름 삼아 그냥 계속 여러분의 실력을 쌓아올려가시면 됩니다 중간에 힘들면 우셔도 돼요 우는게 마음편합니다 울고 공부하고 울고 공부하고 그게 수험생활입니다 편할 수가 없어요 밥을 먹어도 , 술을 먹어도 마음 편하지가 않은게 진짜 수험생입니다 지금은 많이 힘들더라도 , 따분하고 지루한 일상을 반복하세요 합격하고 나면 내가 몇년을 공부했든 , 합격했다는 것 자체만으로 다 보상이 될 겁니다 다만 , 너무 막연히 공부하시지는 마시고 자신만의 동기를 하나 만드시면 공부하시는데 도움이 많이 되실거에요 :) 쓰다보니 흥분해서 좀 두서없이 쓴거 같긴 한데 긴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2 차시험까지 약 90 일 정도 남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모두들 화이팅하세요 ! 현직에서 만났으면 좋겠네요 :) P.s 삼법보다는 공통입니다 공통을 잡으세요 공통깡패 체력깡패가 최곱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