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서울에 있는 대학교에 재학중인 1학년 남학생입니다.
저는 서울에 있는 대학교에 재학중인 1 학년 남학생입니다 . 지난 여름방학 동안 ' 토익공부한다 !' 라고 말하는 남학생들이라면 진짜로 열 중 아홉은 카투사 지원이 목표기 때문일겁니다 . 저도 그랬구요 .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780 만 넘겠다 . 그게 딱 여름방학을 시작할때의 다짐이었습니다 . 방학이 시작되니 주변 친구들은 다들 학원을 끊기 시작했고 , 집에 내려가지 않고 자취를 하는 친구도 많았습니다 . 저는 도저히 저희집 형편에 서울에 있는 자취방에 지낼수는 없다 ! 고 판단하여 저희 집으로 내려갔습니다 .. 근데 제가 사는 지역은 다소 지방인지라 토익학원이 없었습니다 . 이름 좀 있는 학원에 가려면 몇시간 정도 가야하는 거리 .. 어쩌겠냐 ! 독학하자 ! 라고 다짐하며 막무가내 제 토익 공부는 시작되었습니다 . 당시 저는 수능 영어 성적 2 등급 , 대학교 입학한 이후에 영어는 교양 수업을 빼고는 쳐다도 보지 않았습니다 . 그러나 , 다들 그렇듯 방학 전에는 거창하게 계획을 세우고 , 막상 방학을 하면 게을러지기 마련 .. 펑펑 놀기만 하고 , 빨갱이 파랭이 노랭이 , 세개의 책을 사는데만 돈을 쓰고 거의 보지도 않았습니다 . 그렇게 한달 .. " 일단 쳐봐야 알지 ! 700 은 넘지 않겠어 ? ㅎㅎ " 라는 생각으로 친 제 첫시험은 제 자신감을 앗아갔습니다 .. ㅠ 한달 동안 그래도 공부 했다는 놈이 655 점으로 평균 이하의 성적을 받은겁니다 . 안되겠다 ! 공부해야지 ! 저는 본격적으로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 앞으로의 제 공부법은 절대 900 점으로 가는것을 목표로 하는 분께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 1. 해커스 무료 리딩 강의 ( 이상길 선생님 ) 로 엉망진창인 문법을 다지기 . 다들 무료강의라고 하면 어딘가 꺼림칙한 느낌이 들겁니다 . 저도 그랬구요 . 차라리 돈을 좀 써서 퀄리티 좋은 강의를 듣겠다는 마인드 일겁니다 . 뭐 , 제가 토익 인강을 별도로 구매해서 들어보지 않아서 , 다른 강의들은 들어본 적도 없지만 .. 문법적인 틀을 잡는데는 충분한 강의라고 생각합니다 . 노트를 한권 사서 , 그냥 영상에 필기된 내용을 매일 한 강의씩 듣고 이해하며 필기했습니다 . 다만 , 듣다보면 아시겠지만 , 영어공부 특성 상 외워야할 내용이 많습니다 . 하루 달달 외워봤자 또 까먹고 , 또 까먹고 .. 또 보고 .. 저도 이런 고역을 알고 있기 때문에 , 아예 그냥 마인드 자체를 바꿨습니다 . 필기해둔 문법은 그대로 놔두고 따로 저는 시간을 내서 보지는 않았습니다 . 제 목표는 어디까지나 카투사 때문에 780 을 넘기는 것이지 , 900 정도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 그래놓고 , 이후 문제를 풀다가 문법에서 틀렸다면 , 그 파트만 별도로 별표 등으로 표시를 해서 가끔씩 봤습니다 . 문법 노트를 전부 외우려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 꾸준히 문제를 풀고 , 까먹은 문법 부분을 다시 읽어봄으로써 기억에 넣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2. LC 은 꾸준히 하는 것 밖에는 답이 없다 . 사실 저는 파랭이면 모를까 , 빨갱이 자체가 그렇게 효과가 좋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LC 은 되도록 많이 풀어보고 , 말그대로 LC 풀이에 익숙해지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봅니다 . 오히려 저 같은 경우 빨갱이보다도 그냥 리스닝 문제집 한권을 사서 꾸준히 하루에 100 문제씩 정해 풀어보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 한 분량을 푼 이후 , 꼭 정답 확인과 풀이를 해주셔야 합니다 . 어느 부분을 놓쳐서 틀렸는지 , 왜 틀렸는지 , 안들린 부분이 그 외에 있었는지를 확인해서 체크한 후 두번 정도 다시 그 문제들을 들어보는 것으로 그날의 리스닝 공부는 끝이라고 봅니다 . 3. 파랭이 진도를 다 나갔으면 , RC 문제집도 사서 풀기 . 파랭이를 다 뗀 후 , 이후론 쭉 문제만 풀었습니다 . 저는 해커스토익 실전 1000 제 RC 1 을 썼습니다 . 이것도 해설집이 별도구매지만 , 파트 5 나 6 는 QR 코드로 해설이 첨부되어 있기 떄문에 충분합니다 . 파트 7 같은 경우에는 해석만 되어있는데 , 사실 파트 7 의 경우 해석을 통한 글 내용만 이해하면 거의 다 풀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필요없다고 생각했습니다 . 다만 , 문제 틀리는 양이 너무 많다고 생각될 경우 차라리 다른 문제집을 사는게 도움이 될거라 봅니다 . 이 때도 문제를 풀때는 꾸준히 하루에 한회씩 이었습니다 . 해설을 보고 꼭 풀이 해주세요 . 4. 노랭이로 어휘다지기 단어가 중요함은 사실입니다만 , 그렇다고 단어를 외우는데 하루 종일을 쓸 필요는 없습니다 . 매일 한 파트씩 노랭이의 ' 단골출제단어 ' 만 외웠습니다 . 말했다시피 목표는 780 이지 900 이 아닙니다 . 단골출제단어만 머리속에 넣고 다닐수 있어도 충분합니다 . 공부 시작 전에 한번 보면서 헷갈리는 단어에 체크 , 끝마칠때 그 체크한 단어들 다시 한번 . 딱 두번만 보세요 . 그걸로 됐습니다 . 이후 5 일치 단어를 외웠을때마다 지난 5 일 분량의 단어들을 다시 보시고 , 기억 안난다 싶은 단어들을 별도로 종이같은데에 필기해둡니다 . 그래놓고 저는 그것만 외웠습니다 . ㅋ 5. 공부하면서 스트레스 받지 말기 사실 방학 동안 집안에 틀어박혀 있으면서 토익 공부를 하고 있으면 자신의 잉여러쓰함에 스트레스를 받고 , 토익 공부가 너무 하기 싫어집니다 . 왠만하면 그냥 공부를 하되 , 진짜 하기 싫을때는 그냥 하지 말고 하루 노세요 . 알바를 하시는 경우엔 시간이 부족할지 모르겠지만 , 그게 아닌 잉여들은 충분히 공부할 시간이 많습니다 . 하루 분량 다 못했다고 잠 못자면서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 그냥 주무시고 내일 분량 푸시면 돼요 . 어느 정도 이런 방법으로 2 주 정도 공부를 한 뒤 , 다시 시험을 치러 갔습니다 . 점수는 90 점이 오른 745 점 ! 점수가 올라 기분은 좋았지만 , 만족하진 못했습니다 . 조금만 더 올리면 되는데 ... 그래서 이번엔 ' 문제 푸는 방법 ' 에 익숙해지기로 했습니다 . 앞서 말했듯이 , 저도 카투사 지원을 위한 , 지원 기간 상 사실 마지막 시험인 8 월 31 일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 시험일 2 주전부터는 그냥 하루에 딱 한회씩 문제만 풀었습니다 . 그렇게 생긴 문제풀이 요령을 가르쳐드리겠습니다 . 제발 900 점 넘기신 분들은 뒤로가기좀 눌러주세요 . 이런거 보지마세요 . 겁나 창피하니깐 .. ㅠ Part 1 사실상 별다른 요령이 없습니다 . 들리는 대로 체크하세요 . 진짜 그게 다에요 .. 집중력만 안 흐트러지면 다들 다 맞을수 있어요 . 풀면서 틀린 문제가 있다면 틀린 표현을 별도로 필기해놓기 ! Part 2 질문의 첫머리를 듣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 첫번째도 집중 , 두번째도 집중입니다 . 딱 , 틀려선 안되는 것 정도만 맞히세요 . 저도 평서문 문제 같은거 많이 틀려요 .. + 이건 좀 소히 말하는 ' 야메 ' 같은 건데 , 질문에 나온 어휘랑 비슷한 어감의 단어가 선택지에 등장하면 , 그 선택지는 십중팔구 틀린겁니다 . 그것만 해도 선택지가 두개로 줄잖아요 ?? 하핳ㅎ 그러면 남은 둘 중에 그나마 덜 어색한거 고르시면 됩니다 . Part 3 파트 3 디렉션 해줄때 파트 5 풀고 계시다가 봉변 당할 수도 있어요 . 디렉션 해줄때나 , 앞 문제 번호들 외쳐주고 있을때는 다음 풀 문제들이랑 선택지 미리 읽어주셔야 해요 . 한번 놓치면 의욕도 사라지고 문제도 놓쳐서 끝도 없이 틀립니다 . 문제가 뭘 묻는지 , 선택지에 뭐가 있었는지 머리 속에 넣어두고 , 답이 들리는대로 바로바로 체크해주세요 . 문제 놓쳤으면 그냥 아무거나 찍고 바로 다음 문제로 가세요 . 헷갈려하다가 다 놓칩니다 ! 문제랑 선택지만 보고 풀수도 있다고 하지만 , 그건 차선책입니다 . 찍을 때나 쓰세요 그런거 . Part 4 파트 3 와 동일합니다 . Part 5 파트 1, 파트 2 Direction 할때 파트 5 신속하게 푸세요 . 사실 많은 분들이 문제를 푸는 방법입니다 . 안하면 자기만 손해에요 . 파트 1, 파트 2 디렉션 부분이 나올때 최대한 빠르게 파트 5 를 풀수있는대로 풀어둬야해요 . 시간 관리에 굉장히 도움이 됩니다 . 물론 너무 조급하게 풀어서 맞을것도 틀리진 말고 , 릴렉스하게 푸세요 . Part 6 파트 6 는 개인적으로 파트 5 랑 파트 7 풀고난 이후 마지막으로 푸시는걸 추천드립니다 . 파트 5 의 문법 , 어휘적 요소와 파트 7 의 내용이해적인 요소가 짬뽕된 파트거든요 . 문법 문제의 경우엔 빈칸 문장과 앞뒤 문장 등을 살펴보는 것으로 풀고 , 어휘 문제의 경우엔 글 전체의 내용과 문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지문이 파트 7 에 비해 짧은 편이라 여유롭게 글 읽으면서 풀어도 괜찮아요 . Part 7 가장 푸는 방법이 많이 갈릴만한 파트 7 입니다 . 지문 쭉 다 읽고 문제 풀어라 , 문제 싹 다읽고 지문에서 찾아라 . 같은 많은 풀이가 있습니다 . 저 같은 경우에는 초반의 짧은 지문들은 지문 싹다 읽으면서 풀고 , 중후반의 길다란 지문들은 문제 하나 읽고 , 지문에서 찾고 , 하나 읽고 , 찾고 하는 식으로 풀었습니다 . 제일 시간에 쫓기는 파트라 시간관리가 중요해요 .. 이런 식으로 풀이 방법에 익숙해진 후 , 다시 시험을 쳤더니 780 을 넘겨 855 점을 받았습니다 ! 뭐 , 막상 쓰고 보니 별건 없네요 .. 그냥 같은 카투사 지원 목적으로 토익을 봤던 입장으로 도움이 됐으면 싶었습니다 . 독학으로도 780 충분히 넘길수 있습니다 ! 다들 파이팅 ! PS. 쓰고 보니 이 글을 내년에나 카투사 지원을 노릴 남학우분들이 읽겠군요ㅎ 1 년만 묵혀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