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필기컷이 미달이라 합격수기를 쓰지말라는 말이 있었지만
그래도 초시생여러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서 글을 올려봅니다.
일단 자랑할 점수는 아니지만 필기점수부터 공개하겠습니다
일단 저는 올해 28세입니다.
회사생활을 하다 그만두고 편입을 준비하다가 실패했고
소방 준비는 작년 상반기 시험을 시험삼아본 후 점수가 생각보다 괜찮게 나와서 바로 시작했습니다.
친목질은 망하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해서 최대한 혼자 하려고 노력했고 저를 믿으려 노력했지만
너무너무 힘들었고 다른 초시생분들은 그 과정을 겪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초반에 제 고집에 일반행정기준으로 공부한 때가 너무 시간이 아까워요ㅠㅠ
그리고 솔직히 4-7월 독서실에서 공부할 시기는 정말 많이 놀았습니다.
1주일에 2번 이상은 술을
마셨고 인스타그램에 시간을 뺐겼으며
독서실에 가서 오전은 무조건 잤습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어주시는 분들은 부디 저와 같은 미련한 실수를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공부 장소>
4월-7월 -> 독서실(암흑기)
8-11월 -> 전북대 0823
12월-1월 -> 집 (허리를 다쳐서 집에서 했습니다)
2-시험 직전까지 -> 전북대 0823
<가산점>
0점
<공부시간>
평균 10시간 (4-7월
제외)
<공부방법>
강의는 운이 좋게 직장인 친구가 본인 출근시간에 쓰라고 공단기 아이디를 공유해줬고
한국사(전한길 선택)를
제외하고는 전과목 전강좌 수강이 가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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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월은 하루에 1과목
하루치 강의만 듣고 놀았습니다.
그 기간에는 정말 도움되는 말씀을 드리기 힘들어서
공부 내용은 모두 8월 이후 공부내용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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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노베이스
17상반기(전북) 75점 -> 17하반기(광주) 90점 -> 18 상반기(전북) 85점
이선재 기본서
이선재 기출실록
이선재 마무리
이태종 하프
이윤주 모의고사
문법)
책 읽기를 원래 좋아해서 독해는 자신있었지만 문법은 너무 충격이었습니다.
기본서 강의만 3번 1.2배속으로
들었고 그 후에는 책으로만 봤습니다.
저는 강의 2회독부터 겨우 감이 왔고 3회독이 되어야 문제가 좀 풀리더라구요
정말 기본서를 달달달 외우기 위해서 그 날 공부한 내용은 그 날 연습장에 책을 보지않고
최대한 똑같이 베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도 잠깐 쉬면 바로 까먹어버려서 마지막까지 정말정말 고생이 많았습니다
독해,문학)
솔직히 별로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기본서 강의를 듣는 걸로 마무리했고 태종하프로 감을 유지하려 노력했습니다.
노력보다 점수가 늘 잘 나왔고 제 복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기본만 했습니다.
평소에 책을 잘 읽지 않으시는 분들은 글을 읽는 연습을 정말 많이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스터디원들이랑 면접준비하면서 느낀게 언어적인 센스가 독해력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선재국어 기본서나 기출강의에 첨부된 독해자료만 가지고 연습하셔도 소방국어의 독해는 커버가 가능할 듯 합니다.
고전)
가장 힘들었습니다
솔직히 거의 포기했고 얼추 읽을 수 있을 정도로만 공부하고 영어와 한국사에 더 투자했습니다.
결국 시험 당일에도 고전파트가 발목을 잡아 85점을 맞았지만
그 시간에 영어와 한국사에 투자한 시간을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영어가 노베이스라면 반드시 맞아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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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토익 950
17상반기(전북) 85점 -> 17하반기(광주) 95점 -> 18상반기(전북) 100점
이동기 기본서
이동기 기출
이동기 하프
헤일리 모의고사
조태정 모의고사
공편토
문법)
아무래도 베이스가 있었지만 토익과는 사뭇 다른 문제 유형에 조금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다 외워버리기로 생각했고 기본서에 있는 문법포인트 100을
정말 거짓말 안하고 백지에 줄줄줄 쓸 수 있게 통째로 외워버렸습니다.
암기에만 약 3개월이 걸렸지만 그 이후 문법문제는 거의 틀리지 않았고
시간이 된다면 꼭 추천드립니다.
뭐든 이해하는게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해가 안되면 그냥 외워버리세요.
무식하고 위험한 방법이지만 가장 확실합니다.
평균점수가 60점대에 형성되는 소방에서 80점 이상의 고득점은 엄청난 경쟁력을 가집니다.
독해)
독해에서 조금 흔들렸습니다.
그럴때마다 처음으로 돌아가서 다시 공부했습니다.
매일 하프를 풀었고 강의를 듣기 전에 하프에 있는 독해 지문 다섯개를
하나하나 직접 손으로 써가며 직독직해 하고 단어를 찾았습니다.
다른건 몰라도 이 방법은 정말 추천드립니다.
꾹 참고 3개월만 하면 정말 빠르게 해석하고 정확하게 문맥을 파악하는
자신을 볼 수 있을거라 확신합니다.
영어 노베이스인 교정직을 준비하는 친구에게 이 방법을 추천했고 그 친구도 90점을
맞았습니다.
단어)
0823 클래스에서 매일 단어를
300개씩 외우게 하고 시험을 봤습니다.
8-11월, 2월은 이동기
기본서 3권만 했고
3월- 4/6 까지는 기본서 3권 + 공편토로 공부했습니다.
단어는 첫 회독때는 철자하나하나 다 외우려고 했고
다음 회독부터는 눈으로 자주자주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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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노베이스
17년상반기(전북)25점 -> 17년하반기(광주)85점 -> 18년상반기(전북)85점
전한길 단권화
전한길 필노
전한길 빵꾸노트
전한길 기출
설민석 수능 무료강의(이투스)
전한길,설민석 모의고사(두
강사 모두 교재가 아닌 공무원저널에 올라와있는 무료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정말정말 노베이스였습니다.
그래서 필기노트를 씹어먹기로 생각하고 접근했는데 방대한 양에 압도되어 힘들더군요
그리고 가장 문제는 사건의 흐름을 이해하지않고 연도만 주구장창 외우다 보니까
머릿속에서 숫자가 헷갈려버리면 그냥 문제를 버리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수험 막바지에 스토리텔링이 강한 설민석의 강의를 듣기로 했고
마침 이투스에 매년 무료로 올리는 강의가 있어 그걸 들었습니다.
결과는 대만족이었습니다.
중구난방이던 사건들이 재밌는 이야기들로 쫙 요약이 되고 나열이 되었으며
제일 약한 근현대사 파트를 단단하게 잡아주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정말정말 만족스러운 점수를 맞았습니다.
물론 설민석의 강의를 듣기 전 필기노트 10회독 이상, 기출 5회독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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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학&법규> 노베이스
17년상반기(전북) 선택안함 -> 17년 하반기(광주) 선택안함 -> 18년상반기(전북) 학 40/법 55
강정구 선택과 집중
조동훈 13년 기출집
강정구 모의고사(프린트)
저는 필수과목에서 최소 250점음 맞고
선택과목에서 조정 합게 100점만 맞자 라고 생각하고 공부했기에
선택과목에서 드릴말씀은 별로 없네요
팁이 있다면 어떤 강사를 선택하던지 최대한 빨리 시작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2월부터 시작해서 굉장히 불안했어요
2월에는 영어 하프를 제외하고는 소방만 죽어라 했고
3월에는 매일 전과목 모의고사를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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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 45점
허리다쳤을때를 빼고는 시험 전까지 최대한 아침마다 1시간씩 운동을
하려 노력했습니다.
스트레칭 20분
윗몸 5분
턱걸이->푸시업->점핑스쿼트
이렇게 인터벌로 시간을 맞춰서 30분 했습니다.
필기가 끝나고 바로 체력학원을 등록했고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기구를 만져보고 측정하니 체력점수가 너무 낮아서 늘 불안했지만
시험 당일 '아 이렇게 쉬우면 안되는데...' 싶을정도로 기준이 널널해서 점수가 잘 나온것같습니다.
악력 0점->4점
좌전굴 5점->9점
제멀 0점->4점
윗몸 8점->10점
배근력 2점->8점
왕오달 7점->10점
체력학원은 전주 ksa에 다녔습니다.
소수로 운영되어서 저같은 멸치에게는 참 좋았습니다.
근데 운동량이 많지않습니다. 그래도 저희 체력학원 남자중에서
제가 제일 점수가 낮은 걸 보면 운동량이 많다고 고득점 하는 시험은 아닌듯해요
그리고 꼭 체력학원을 다녀야하는 이유는
체력시험장에 같이 가서 긴장을 나눌 친구를 만들 수 있다는것과
스터디원을 쉽게 구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비싸다고 느껴져도 체력학원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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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체력학원에서 만난 형동생들과 준비했으며 인원은 전북 남자 공채 화재진압 8명이었습니다.
여자 스터디원을 구할까 했는데 인원이 너무 많아서 그냥 하기로 했고 그래서인지 서로 너무너무 친해졌네요.
면접 스터디 꼭 하세요
그때 친목질 좀 하면 어떻습니까? 그래도 사람 앞에서 말하는 연습하는거니까
뭐든 도움이 됩니다.
전북면접은
단체면접 -> 개인 면접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단체면접은 주제를 알려주고 약 30분간 자료조사 시간이 주어집니다.
스터디원들에게 물어봐서 자료조사를 수월하게 했습니다.
면접은 15명 씩 들어가서 주제에 관한 자기 입장을 순서에 상관없이
손 들고 발언했습니다.
평균적으로 1-2회의 발언 기회가 있고 그 이상 발언을 해도 시간만
허락이 된다면 괜찮습니다.
개인면접은 변별력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3개정도 개인적인 질문을 하고 끝나버렸습니다.
하지만 면접관에 따라 압박면접을 한 수험생도 있으니 이또한 철저하게 준비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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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공무원 시험준비를 하던 중 집이 갑자기 너무너무 힘들어졌습니다.
그래서 더 빨리 붙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여름부터 눈에 쌍심지를 켜고 공부했습니다.
가산점을 너무 따고싶고 문제집을 너무 사고싶었지만 돈이 없기에 제가 가진 것으로 최선을 다 했습니다.
초시생여러분께 꼭 드리고 싶은 말은
하루에 8시간씩 매일 하세요 그리고 지치면 쉬세요
저는 꾸준하지 못해서 몸이 많이 상해가며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적당한 정보교류는 필요합니다.
아무 정보없이 혼자 주먹구구식으로 한 제 공부가 조금은 후회스럽네요.
여러분은 이런 실수를 하지않고 멋진 소방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비록 낮은 점수지만 여러분 중에 한 분이라도 저같은 실수를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 글을 써봤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합격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