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최합후기를 써보네요.
드디어 최합후기를 써보네요 . 사실 수험생분들에게 도움될만한 이야기는 거의 없을 겁니다 . 그냥 언젠가 한 번 꼭 써보고 싶었기 때문에 쓰는 거에요 . 저번에 필합하고 쬐끔 끄적거렸을 때 최합이나 하고 글쓰라는 분 계셨는데 ... 보고 계십니까 ^^? 필기 조정 74.20 체력 45 가산점 5 환산 64.6 필기 한국사 빼곤 대체적으로 2 월에 쳤던 모의고사랑 비슷하게 나온 것 같습니다 . 영어 영어는 베이스가 있었기 때문에 별 다른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 학교 다닐 때 학기마다 3 과목씩 5 학기를 전공영어 강의를 들으면서 다녔기 때문에 작문 , 말하기 , 듣기 모두 질리도록 했습니다 . 당시엔 진짜 한국에서 왜 영어로 공부를 해야 하나 궁시렁거렸는데 , 지금 생각해보니 참 많은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 위에는 구토익 , 아래는 신토익입니다 . 이젠 다시 볼 일이 없다능 ㅎㅎ 수험기간 동안 기본적으로 이동기 3300, 안미정 어휘마스터로 단어 공부했고 , 문제 풀다가 모르는 단어나 숙어 나오면 메모장에 따로 정리했습니다 . 단어장에 있는데도 유독 안외워지는 단어도 같이 적었습니다 . 정리하긴 귀찮아도 한 번 해놓고 나면 금방 돌려볼 수 있어서 좋아요 . 수험기간 동안 게임도 좀 했는데 3 개월 정도 앞두고 나서 문득 ' 아 이 시기에 이건 좀 아닌가 ' 싶어서 건전한 취미가 뭐가 있나 생각하다가 , 제가 좋아하는 노래에 영어자막 달기가 생각났습니다 . 재미는 있었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려서 딱 두 개만 하고 포기 .... ㅋㅋㅋㅋ 한국사 학창시절 국사 시간에 맨정신으로 깨어 있던 적이 없는 매국노입니다 . 뗀석기가 구석기인지 신석기인지도 모르는 처참한 수준 ... 그래서 저 같은 놈은 처음부터 너무 자세하게 가르쳐주시는 선생님 만나면 흥미를 갖기도 전에 질려버릴 거라고 생각해서 최대한 간결하게 가르쳐주시는 분을 찾았습니다 . 갓준형 선생님의 필기노트와 박스특강 ... 박스특강은 저를 너무나도 빡치게 만들었지만 그만큼 도움은 됐습니다 . 기본서는 사놓고 한 번도 안봤네요ㅜ 형사법과 경찰학개론 기본강의만 듣고 기출문제집 풀었습니다 . 그리고 틀렸거나 모르는 지문 나오면 바로 워드에 정리했습니다 . 나중에 다 프린트하고 보니 형법 총론 기본서 두께에 맞먹더군요 ㅡㅡ ; 하루에 법과목 기본서 한 권 + 그 범위에 해당하는 오답노트 지문으로 거의 8~9 일에 모든 과목 1 회독이 가능하도록 해서 쭈욱 반복했습니다 . 이론상으론 7 일이면 되는데 데이트도 해야 되고 공부를 지지리도 하기 싫은 날도 있어서 ... 현실적으로 9 일 잡았습니다 . 마지막 60 일 작전할 땐 그거 풀고 복습하기도 바빠서 기본서는 못보고 워드 프린트물만 봤습니다 . 기타 그 외에도 과목 구분 없이 모의고사 같은 문제 풀다가 틀린 거 있으면 폰으로 찍어서 밖에서든 집에서든 언제든 틈만 나면 볼 수 있게 했습니다 . 원래 이것도 워드로 정리하려고 했었는데 그러면 정리하는 데만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서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했어요 . 시험까지 2 개월 남아서 그럴 여유가 없었네요 . 체력 저는 군대 포함 8 년 동안 헬스만 했던 씹 - 헬창입니다 . 근데 몸은 1 년차 헬스인하고 다를 게 없네요 . 수행능력도 똑같음ㅋ .... ㅋㅋㅋ .... 저 진짜 그냥 취미로만 한듯 ... ㅜ 100m(7 점 ) 처음 뛰었을 때 17 초 넘겼던 걸로 기억합니다 . 사실 100m 가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몰라서 가늠해서 뛰긴 했는데 ... 어쨌든 전력질주는 초딩 때 이후로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예상대로 점수가 엄청 안나왔습니다 . 매일 헬스로 하체운동하고 , 근처 산책로에서 스프린트 훈련하면서 연습했습니다 . 그리고 시험장 가서 14.4 초 나왔네요 크흡ㅜ 1000m(10 점 ) 답이 없습니다 . 그냥 열라 뛰세요 . 평소에 완주 못하는 건 정신력 문제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 저도 평소에 연습하면서 완주한 적 없어요 . 하다가 힘드니까 귀찮아서 포기했거든요 . 시험장 가서는 조에서 두 번째로 들어왔습니다 . 뛰고 나서 뒷벅지 아파서 걍 드러누워버림ㅋㅋㅋ 악력 (9 점 ) 60.4 인가 나왔을 겁니다 . 데드리프트해서 높게 나올 줄 알았는데 꼭 그런 것만은 아닌가봐요 . 쥐는 힘이랑 버티는 힘이랑 달라서 그런 것 같아요 . 리스트컬 , 케틀벨 쥐었다 펴기 , 원판 손가락으로 쥐고 버티기 , 한 손 매달리기 등 별짓을 다 해봤지만 단기간에 올리는 데엔 악력기가 그냥 갑입니다 . 제가 이 사실을 조금만 더 빨리 알았더라면 ... ㅜ 네거티브로 하세요 . 그리고 2~3 일에 한 번만 하세요 . 반드시 미리미리 해두세요 . 전 가장 기록 잘나온 것 기준으로 점수 매기는 줄 알고 오른 손만 했다가 한 달 남겨 놓고 평균 낸다는 거 알았습니다 . 시간은 촉박한데 매일하면 악력만 점점 더 떨어지고 ... 진짜 잣됩니다 미리미리 ㄱㄱ 팔굽혀펴기 (10 점 ) 할 수 있는만큼 하다가 한계에 부딪히면 5 초 쉬고 조금 더 하거나 무릎 꿇고 하시는 분들 많을 것 같네요 . 저도 그렇게 해서 효과 봤습니다 . 근데 적응력이란 게 참 무섭습니다 . 이 방법도 하다보면 몸에 익어서 어느 순간 정체기가 찾아와요 . 저는 그럴 땐 gtg 훈련으로 방식을 바꿨습니다 . 자기가 40 개를 할 수 있다면 25~30 개씩 1 시간 정도 텀을 두고 수행하는 방식입니다 . 저는 1 시간 텀을 두고 해보진 않았고 걍 헬스하면서 한 5 세트마다 한 번씩 사이사이에 껴서 수행했었는데 그래도 개수가 줄곧 잘 늘었습니다 . 사람마다 효과가 다를 수도 있겠지만 한 번 해보셔도 나쁘진 않을 듯 ??? 윗몸일으키기 (9 점 ) 팔굽혀펴기랑 마찬가지입니다 . 괜히 빡세게 한답시고 원판 들고 하지 마세요 . 저희 복근 운동하는 거 아닙니다 ... 몇 개월 그 짓거리하면 10 에 8 은 허리 씹창나니까 조심 또 조심 ... 면접 개별 냅다 포장지 씌워서 구라칠 생각 마시고 자기소개 , 지원동기 등 작성하면서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 어느 정도 조미료 첨가는 필요하지만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수준의 거짓부렁은 탄로나면 잣될뿐더러 , 듣는 사람에게 와닿는지의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스스로에게 어색하고 낯간지러워서 제대로 말도 못합니다 . 기억도 잘 안나고 ... 진짜 자기 얘기를 하는 사람은 굳이 안외워도 어느정도는 그냥 알아서 말이 나옵니다 . 저 같은 경우는 취업이 안돼서 눈길을 돌린 것도 있지만 , 뉴스나 기사보면 묻지마 폭행이나 살인 등 흉흉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 사회가 무서워서 , 내 가족이나 친구가 그런 일에 휘말리는 게 싫어서 지원한 것도 있습니다 . 부모님이 밤 늦게까지 안돌아오시면 걱정되고 겁이 나서 일이 손에 잡히질 않았거든요 . 그래서 차라리 그럴 바엔 내가 직접 경찰이 되면 걱정도 덜고 , 걱정이 여전히 남더라도 그걸 원동력으로 삼아 더 열심히 일할 수 있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 참 단순하죠 ? 그래도 이게 제가 남들에게 말할 수 있는 솔직한 지원동기입니다 . 여러분들도 그런 걸 찾으시기 바래요 . 집단 저는 학원이랑 스터디 병행하면서 조원들끼리 주제 조사해오면 , 그걸 다시 제 방식대로 ' 개요 ( 배경 )- 찬성 3- 반대 3' 식으로 정리해 다시 나눠줬습니다 . 주장을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수치를 같이 알아두시는 게 중요합니다 . 같은 말을 하더라도 적절한 템포로 말하면 꽤 많은 시간을 끌 수 있습니다 . 한 두마디 하고 끝내버리면 토론 시간이 무지하게 길게 느껴질 겁니다 ... 할 말은 다 떨어졌는데 시간은 10 분도 안 지나있고 미쳐버림ㅋㅋㅋ 그리고 자신만의 의견도 준비해두시는 게 좋습니다 . 진짜 말할거리 없을 때 사용할 수 있는 탄알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합니다 . 또 , 특히 헌법조항 같은 거 기억해두면 주제에 따라서는 여기저기 돌려쓸 수도 있습니다 . 이렇게 정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 더 중요한 건 스터디원들과 직접 말을 주고 받아봐야 합니다 . 토론하면서 발언 각을 재는 것 , 말하는 빠르기나 억양 , 말 끝을 흐리는 습관 , 남의 의견을 경청하면서 자기 생각을 정리하고 정중하게 반론하거나 첨언하는 습관 등 여러모로 도움이 됩니다 . 토론을 혼자 자기 지식 쏟아내는 게 아니라 같이 상호작용하는 하나의 과정이라는 걸 생각한다면 ... 혼자 준비하긴 여러모로 힘든 점이 있지 않나 싶어요 . 운동하고 저녁 약속 있어서 급하게 쓰느라 오타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ㅈㅅㅈㅅ ; 별 내용도 없는 글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