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접한 합격 수기 ....
지난 번에 한 번 두 시간동안 썼던 합격수기 날리고 나서 다시 쓰는 거라 내용은 많이 줄었네요 . ^^ 수험기간은 2010 년 2 월 ~ 2011 년 4 월 까지 였습니다 . 원랜 원가랑 세법 해서 지방직도 하려 했었는데 막상 국가직 끝나고 나니 할 힘이 남아 있질 않았습니다 . 그래서 셤 끝나고 쭉 ~~~ 쉬었네요 . 핫핫 그럼 저의 허접한 합격 수기 시작합니다 . 참고로 저는 수험생활 시작한 다음 달인 2010 년 3 월부터 시험 볼 때까지 항상 하루에 5 과목을 모두 돌렸습니다 . 그리고 2010 년 3 월부터 2011 년 2 월 정도까지 보카바이블 스터디는 계속 했습니다 . 회독 수 세지 않고 계속 돌렸는데 20 회독 이상 한 것 같습니다 . 시험 직전에는 표제어에는 모르는 단어는 없었고 파란 색 동의어 중에 모르는 게 몇 개 있었던 것 같습니다 . 그리고 영어는 1 년 내내 하루 2 시간 씩 1 시간은 문법 , 1 시간은 독해를 했습니다 . 사실 영어는 중간에 취업준비 해 보겠다고 토익공부해서 900 점 받은 적도 있었고 ( 원래 임용고시 준비하다 취업 준비 했다 공무원으로 넘어온 케이스입니다 . ㅜㅜ ), 대학 시절 내내 고등학생 영어 과외를 종종 해서 영어는 어느 정도 기본기는 잡혀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어찌보면 이게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수험생활을 끝낼 수 있었던 바탕이 되었던 것 같네요 ~ 암튼 그래서 영어 공부한 내용은 밑에 쓰지 않겠습니다 . ㅠㅠ 도움이 별로 못되어 드려 죄송합니다 . 2 월 : 저에게 가장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 겠다는 생각에 국사 강의랑 영어단어 두 가지만 했습니다 . 제가 수능 때도 10 문제 중 2 문제 맞은 국사에 대해 전 ~~ 혀 아는 게 없는 국사 꽝 이었거든요 . 그래서 정말 국사가 무서웠습니다 . 전 단순히 국사를 못하는 게 아니라 정말 싫어하는 수준이었거든요 . 그런데 다행히 먼저 공부 했던 언니를 통해 수능강사인 강민성 이란 강사를 알게 되었고 너무 재미있고 논리적인 설명에 국사라는 것에 처음으로 흥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 이 때 이 선생님의 강의를 4 번 돌려 봤는데 , 제가 책 읽는 걸 좀 싫어해서 복습하기 싫어 그냥 강의 돌려 보는 것으로 복습을 대신했습니다 . 그러면서 국사에 대한 틀을 잡았던 시기인 것 같습니다 . 3,4 월 : 처음엔 무조건 직강을 들어야 한다는 마음에 N 학원 종합반 직강을 신청 해 들었습니다 . 한 2 주 정도 들었는데 나머지 강사들은 모두 너무 좋았는데 회계 강사 강의를 정말 단 한마디도 알아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 제가 수학을 전공한 터라 암기력은 떨어져도 이해력은 좋은 편인데 이렇게 이해 안가는 강의는 정말 처음이었습니다 . ㅡㅡ ;; 그래서 모든 강의를 환불하고 나머지 과목은 인강 ( 국어 : 배미진 , 관세법 : 이명호 , 나머지는 강의를 듣지 않았습니다 . 오태진 샘은 강의는 정말 좋은데 강의 수가 너무 많아서 ㅠㅠ ) 으로 돌렸습니다 . 그러면서 회계는 김성수 샘으로 갈아 탔습니다 . 쉽게 가르쳐 주신 다는 말만 믿고 ~ 그리고 cpa 쪽 강사인 김현식 샘의 회계원리 강의를 들었습니다 . 그렇게 회계의 회자도 모르던 제가 배운 대로 하니 문제도 풀리고 이해도 가고 그랬습니다 . 그렇게 복습할 새도 없이 강의만 듣다가 2010 년 4 월 . 첫 시험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 국어 (9 급 ) 45.00 영어 (9 급 ) 75.00 한국사 (9 급 ) 50.00 관세법개론 (9 급 ) 15.00 회계원리 (9 급 ) 75.00 평균 52.00 합격선 77.50 뭐 예상은 했었지만 관세법 점수에 웃음이 나더라구요 . 한 번호로만 찍었어도 저거보단 잘 나왔을 것 같았습니다 . 그리고 회계는 문제를 풀면서 저도 문제가 풀려서 좀 깜짝 놀랐던 것 같습니다 . 쉬운 강의를 듣고 기본적인 틀을 이해하니 응용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 ^^;; 어쨌거나 그렇게 기대 없이 첫 시험을 치르고 나머지 기간은 하던 대로 똑같이 공부를 했습니다 . 5,6 월 : 국어는 배미진 샘 강의를 계속 돌려 들었습니다 . 하루에 5 과목을 모두 공부하는 시스템이었기에 한 과목당 배정된 시간이 길지 않았습니다 . 그래서 복습 대신 저는 같은 강의를 계속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 그리고 배미진 샘의 말씀에 자극 받아 한자 강의도 신청해서 들었습니다 . 국사는 공무원 강사의 강의를 들어야 겠다는 생각에 ( 수능과는 방향이 다르잖아요 ^^;;) 신영식 샘 강의를 들었습니다 . 하지만 강민성 샘에대한 향수가 너무 짙어서 인지 별로 맘에 들진 않았지만 대안이 없었기에 그냥 들었습니다 . 이 때 회계는 김종화 샘이라는 분 강의로 바꿨습니다 .( 너무 자주 바꿨죠 ^^;;) 김성수샘 쉽게 가르치시긴 하지만 전 카리스마 있는 강사를 좋아해서 제 스타일이 아니더라구요 ~ 이 분은 회계 원리는 정말 좋았는데 중급회계 부분에서는 책만 읽어 주시더라구요 . ㅠㅠ 그래도 이 강의 덕분에 저의 수험생활에 활력소가 되어 주었던 너무나도 소중한 언니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 그리고 관세법도 강의만 계속 돌렸습니다 . 그리고 이 때부터 이 스터디 저 스터디를 옮겨다니며 저한테 어떤 스타일이 맞는지 찾아다녔습니다 . 7,8 월 : 이 시기부터 공부에 대한 체계가 잡혔던 것 같습니다 . 이 때부터 국어 복습을 시작했는데 강의를 여러번 들어서 정확하게 이해를 해 놓으니까 암기가 훨씬 쉽게 되었습니다 . 또 국사 스터디를 시작했습니다 . 제가 워낙 혼자 책 읽는 걸 싫어해서 스터디라도 안하면 공부를 안 할 것 같아 스터디를 시작 했는데 정말 좋은 사람들 만나서 도움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 관세법도 강의를 2 번 들은 후에 8 월부터 스터디를 시작했습니다 . 처음엔 혼자 공부해 볼까 했는데 법이라는 게 생각보다 어려워서 책장이 잘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 그래서 스터디를 시작했는데 역시나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 관세법 스터디 하면서 문법 스터디도 그 학생과 같이 하였습니다 . 그리고 회계는 7 월에 회계 원리 부분은 김종화 샘 강의를 듣고 8 월부터는 김현식 샘의 중급회계를 들었습니다 . 김종화 샘의 강의로는 도저히 현금흐름표를 이해할 수가 없었기에 강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 김현식 샘 강의는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 정말정말 잘 가르치셨습니다 . 최종합격하면 이 샘한테 꼭 선물 하나 해야겠다 맘 먹었었는데 ,, 아직은 돈이 없어서 ^^;; 첫 월급 타면 꼭 뭐라도 하나 선물하고 싶네요 ~~ 9,10 월 : 9 월 부터는 국어도 스터디를 시작했습니다 .( 재정국어로 했고 , 이 때부터 비문학 , 문학 등 재정국어에 수록되어 있는 기출문제들을 각 파트별로 하루에 한 장 정도씩 풀었습니다 .) 저는 게으른 사람이라 스터디 없인 진도가 안 나가더라구요 . 제가 학교 다닐 때부터 국어를 진짜 못했고 , 공부 하면서도 초반에 국어 때문에 고생했었는데 스터디를 시작하고나니 국어 점수가 갑자기 확 올랐습니다 . 아마 강의로 틀을 잡았던 것이 스터디로 세부적인 걸 외우고 나니 부족한 부분이 채워졌던 것 같습니다 . 그리고 국사와 관세법도 열심히 스터디로 회독을 늘렸고 , 회계는 김현식 샘의 강의를 역시 여러 번 돌렸습니다 . 강의를 2 번 돌려 들은 다음에 3 번 째에는 이해 가지 않았던 부분만 들었고 현금흐름표는 완전히 이해가 가지 않아 5 번 정도 들었던 것 같습니다 .( 공무원 시험이랑 너무 동떨어 진 부분은 빼고 들었습니다 .) 김현식 샘 강의는 시간제한이 있어 다른 사람과 공유해서 듣지는 못해 돈이 좀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 ㅜㅜ 11,12 월 : 이 때는 정말 스터디의 달 이었던 것 같습니다 . 9 월 정도부터 거의 모든 공부 스케줄이 스터디 준비에 맞춰져 있었는데 그나마 들었던 회계강의도 끝나고 이 달부터는 회계 스터디도 시작했기 때문에 정말 아침에 스터디 하고 저녁에 다음날 스터디 준비 하고 나면 하루가 끝이 났었습니다 . 5 과목을 다 스터디로 돌렸습니다 . 이 때 제가 이명호 샘을 너무 좋아해서 12 월에 강의가 필요해서라기보다 이명호 샘 얼굴 보러 법령집 강의를 들었습니다 . ( 귀여움 속에 숨겨진 카리스마가 있으시더라구요 ~ ㅋㅋ ) 1,2 월 : 이 때에는 국사와 국어 스터디를 그만 뒀습니다 . 그리고 N 학원 종합반 신청해서 회계 , 국사 , 관세법 세 과목만 들었습니다 . 각각 집중 문풀 문제집을 풀었는데 회계는 문제를 미리 풀어가서 내 풀이법이 맞는지 , 내가 푸는 법보다 좋은 풀이법으로 푸는 건 아닌 지 확인하는 정도 였고 , 계속 같은 문제를 반복해서 푸는 거라 ( 책에 있는 문제 , 그 전에 있었던 9~12 월 까지의 문제집의 문제가 다 똑같습니다 .) 크게 새로운 건 없었던 것 같습니다 . ( 이 강사님 강의 좋아 하는 분께는 죄송합니다 . 제가 이분을 좀 싫어해서 좋게 말이 안나가네요 .. 흑 ㅠㅠ ) 관세법은 정말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고 선생님도 열의를 다 해 주셨습니다 . 국사도 너무 재미있게 강의를 들었습니다 . 하지만 강의를 들으면서도 기본서 돌리는 것을 공부의 주로 잡았고 , 학원강의는 부차적으로 모르는 것을 확인하는 식으로 활용했습니다 . 관세법 , 회계 , 문법 스터디는 3 월까지도 계속 지속하였습니다 . 3 월 : 모든 과목을 기본서 돌려 보는 데에 초점을 맞췄던 것 같습니다 . 모의고사는 국어는 배미진 샘 꺼 , 국사는 오태진 샘 꺼 , 영어는 이동기 , 신성일 , 이리라 샘 꺼 , 회계는 허홍석 , 김성수 , 이윤호 샘 꺼 풀었고 관세법은 모의고사는 풀지 않고 스터디원들과 함께 기출과 1,2 월 집중 문풀 때 풀었던 문제집을 돌려보았습니다 . 모의고사는 시간 많이 들여 심도있게 한 편은 아니었고 시간 재고 문제 풀고 얼른 채점 하고 틀린 부분만 체크하는 정도 였습니다 . 그리고 기본서에 시간투자를 많이 했습니다 . 제가 공부했던 내용을 총 정리해 보자면 국어 : 배미진 강의 기본강의 4 회 수강 ( 인강 , 2~3 회 때에는 문법파트만 들었음 ), 재정 국어 책 4 회독 ( 스터디 ), 3 월 배미진 모의고사 수강 , 배미진 한자 강의 수강 , 배미진 한자 책 1 회독 영어 : 신성일 문법책 2 회독 , 한덕현 464, 이동기 문법 문제집 , 독해집은 여러권 풀어서 뭐 풀었는지 기억이 잘 안남 . 보카바이블 20 회독 정도 ( 정확히 안세어 봤음 ) 국사 : 강민성 강의 4 회 수강 ( 인강 ), 신영식 강의 1 회 수강 ( 인강 ), 해동국사 8 회독 , 3 월 오태진 모의고사 수강 관세법 : 이명호 기본강의 2 회 수강 ( 인강 ), 법령집 강의 ( 직강 ), 1,2 월 집중문풀 강의 , 이명호 관세법 기본서 15 회독 회계 : 김성수 강의 1 회 ( 직강 ), 김현식 샘 회계원리 1 회 , 중급회계 3 회 ( 인강 ), 김종화 샘 직강으로 2 회 수강 , 이윤호 1,2 월 집중 문풀 강의 직강으로 1 회 들음 . 이윤호 기본서 문제부분만 복사해서 3 회 풀고 , 김종화 샘 책에 딸린 문제 2 회 풀고 , 김성수 샘 객관식 문제집 2 회 풀고 , 이종하 샘이었나 그분 600 제 기출 풀고 모의고사도 반 정도 풀고 , 3 월에 김성수 , 허홍석 , 이윤호 모의고사 풀음 . 그렇게 일 년 간의 사투 끝에 2011 년 4 월 9 일 국가직 시험을 치르게 되었고 점수 국어 (9 급 ) 91.00 영어 (9 급 ) 81.00 한국사 (9 급 ) 76.00 관세법개론 (9 급 ) 96.00 회계원리 (9 급 ) 86.00 평균 86.00 합격선 82.00 이렇게 점수가 나왔고 합격의 기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사실 회계를 정말 좋아 하고 열심히 했었는데 생각보다 점수가 안 나와서 속상했었어요 . ㅠㅠ 계산 실수 하나 하고 , 정신줄 놓고 한 문제 풀어서 틀리고 모르는 문제 하나 나오고 하니 .. 점수가 저렇네요 . 그리고 국사는 정말 제 아이디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정말 잘 맞고 싶었던 과목인데 .. 생각보다 점수가 안 나왔어요 . 사실 모의고사에서도 가장 점수가 춤을 췄던 과목이라 좀 불안하긴 했는데 .. 그래도 최악의 점수는 아니어서 위안을 삼았습니다 ^^ 그리고 또 이런 고민 많이 하시는 분 있을 것 같아 말씀드리는 건데요 , 저는 항상 모의고사를 보면 제가 채점한 것과 성적표 상의 점수가 1~2 점씩 달라서 맘고생이 심했습니다 . 하지만 공부 막판쯤 “실수도 실력이다 . ”라는 말의 의미를 깨달으면서 그런 고민들을 접을 수 있었습니다 . 제가 느낀 저 말의 의미는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실력이다 . ’가 아니라 1 등을 한 사람에게 물어보아도 실수로 틀린 문제가 있을 것이기에 ‘그런 실수들을 하고서도 합격할 점수를 얻어낼 만큼 커트라인을 훨씬 뛰어 넘는 실력을 갖추는 것이 진정한 실력이라는 것’입니다 . 따라서 1,2 점에 너무 연연하지 마시고 꾸준히 열심히 하시면 좋은 결과 있으실 거에요 . 그런데 다행히도 진짜 시험에서는 처음으로 채점 점수와 실제 점수가 같게 나왔어요 ~~ 그리고 마지막으로 합격하신 분들 모두들 그러시겠지만 , 저 역시 2010 년 일 년이 저에겐 인생이 달린 해라고 생각하고 죽어라 공부 했습니다 . 몸도 정말 많이 안 좋아 졌고 ( 아직도 회복이 안 되네요ㅠㅠ ) 누가 “일년 더 할래 ? ” 하고 묻는다면 “죽어도 이 짓은 다시는 못해 ! ”라고 말할 정도로 모든 것을 쏟아 부어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 준비하시는 모든 수험생분들도 모든 걸 쏟아부어 인생을 걸고 공부하신 다면 모두에게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을 확신합니다 . 파이팅 ~~!! 이상으로 허접한 저의 합격수기를 마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