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제 합격수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2 년에 졸업하고 바로 공부를 했습니다 . 5 월 중순에 시험이 있어서 만만하게 보고 시험을 치른 결과 필기에서 암담한 결과를 맞본 후 13 년을 기약하며 부모님께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알바를 하면서 국어 공부는 손에 놓지 않았습니다 . 아시다시피 저희 소방학과는 소방학 , 소방법규가 암기 과목이라 집중해서 외우다보면 단기간에 고득점이 가능하기 때문에 13 년 스퍼트를 하려고 소홀했고 , 국어는 남부 ㅇㄷㅅ ( 이름 직접 거론해도 되나요 ?) 교수님 인강을 들으며 공부했습니다 . 일은 12 시간 하고 국어 인강 3 시간 듣고 헬스 2 시간 하니까 하루가 빠듯하더군요 . 그렇게 12 년 11 월까지 일을 하고 12 월부터 노량진에 와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 * 필기 ( 국어 , 소방학 , 소방법규 ) 일단 국어는 남부 ㅇㄷㅅ 교수님 인강으로 듣고 소방학 , 법규는 ㅈㄷㅎ 교수님 실강으로 1 순환을 들으며 정리를 했습니다 . 시험이 3 월 30 일이라 단기간에 엄청난 집중을 하기 위해서 강의 듣는 시간에는 절대로 잠을 자거나 졸지 않았습니다 . 허벅지를 꼬집으면서 아침 일찍 제일 앞자리에 앉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어요 . 그리고 소방과특채는 과목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자칫 본인이 이정도면 되겠지 ? 라는 안일한 생각을 버리셔야 합니다 . 이런 생각을 갖고 있으면 ' 내가 이 문제는 아는 문제니까 , 아는 내용이니까 대충봐야겠다 .' 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 정작 모르는데 말이죠 .. 작년에 이런식으로 공부를 하다가 크게 낭패를 봐서 책이고 문제집이고 다 버리고 13 년에는 아예 다른 방법으로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책을 전부 새로 구입했습니다 . 그리고 문제집은 마지막 달에만 풀자는 생각으로 1, 2 월에는 실강을 들으며 복습 , 예습 , 1 주일에 과목별로 각 1 번씩 정독을 하도록 많이 노력했습니다 . 친누나가 신림 근처에 살아서 잠만 누나에게 신세지고 노량진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 노량진에 오는 시간은 지하철로 대충 30 분 +-5 분 정도 걸리는데 굳이 노량진까지 가서 공부를 한 이유는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는 것보다 제가 학원 자습실에서 다른 분들을 보며 공부하는 게 더 경쟁심을 자극해서 공부를 했기 때문에 일부러 5 시에 일어나서 학원가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 ( 실제 노량진 베리타스 학원은 자리가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일찍오지 않으면 자리가 없기때문에 저를 조금 더 부지런하게 만들어 줬어요 ㅎㅎ ) 서두가 너무 길었네요 ; 일단 국어는 인강들으며 지하철 타고 다닐 땐 문법 정리한 책하고 로마자나 표준어 등 암기할 거 읽으면서 다녔어요 . 그리고 3 월에느 ㅇㄷㅅ 모의고사를 직접 실강으로 들었어요 . 어렵다고 얘기는 들었지만 진짜 어렵더군요 .. 특히 행정 준비하시는 분들하고 같이 시험을 보니까 제 뇌는 오징어가 ....... 아닌가 하는 자괴감을 .... 그치만 국어는 어렵게 공부하니까 정작 실제 시험에서는 아주 쉽게 느껴지더라구요 . 제가 노트 정리할 때 ' 지국총 지국총 어사화 '( 이번 출제문제 ) 가 의성어라고 잘못 적어 암기한 것 외엔 틀린 문제가 없었어요 . 일단 국어는 이렇게 공부를 했어요 . 소방학하고 법규는 암기 과목이니까 한 번에 말씀드릴게요 .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ㅈㄷㅎ 실강을 들으며 책도 ㅈㄷㅎ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 좀 특이한 점은 저는 소방학 상하권 나뉜 것을 분철로 합쳐서 들고 다녔어요 . 문제 , 잡설 , 법규부록 이런 거 다 빼면 한 권으로 분철이 가능하구요 . 소방학과 법규는 1, 2 분법만 출제돼서 ( 내년부터는 바뀐다는 말이 있다는데 거기까진 잘 모르겠네요 .) 3, 4 분법도 빼버리고 분철했어요 . 이 두 과목은 암기위주기 때문에 반복으로 보게 된다면 금방외워지죠 . 근데 소방학과는 문제가 난도 있게 나오기 때문에 * 중요하지 않음 . 까지 세세히 다 보셔야 해요 . 절대 ' 이 문제는 안 나오겠지 ?' 라는 생각도 버리셔야해요 . 귀찮다고 안 나온다고 생각하는 문제가 꼭 1, 2 문제씩 출제 돼서 합불을 나누게 되니까요 . 마지막 달엔 문제풀이를 들으면서 정리를 했습니다 . 저는 성격이 급하기때문에 아는 문제도 틀리는 버릇이 있어서 옳은 것과 , 옳지 않은 것 그리고 보기를 끝까지 보는 연습을 주로 연습했습니다 . 옳은 것엔 동그라미를 그리고 옳지 않은 것엔 엑스표시를 하면서 문제를 풀다보니 확실히 틀리는 비중도 많이 적어지고 평균도 올라가더라구요 . 소방학과 분들은 정말 한 두 문제가 중요하니까 이런 실수 안 하게 만드는 방법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저 또한 이 방법으로 도움을 많이 받았구요 . 그리고 ㅈㄷㅎ 암기법도 좋지만 본인이 직접 암기법을 만들어서 외우는 것도 좋아요 . 그런 방법으로 공부를 하다보면 좀 더 효율적으로 빠르게 암기를 할 수 있었구요 . 저는 이런식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 라는 걸 보여드리는거고 참고만 해주세요 . ' 공부는 본인에 맞는 방법 ' 을 찾는 게 정석이라 생각합니다 . 저는 독서실보다 학원 자습실을 이용한 것도 이 중 하나구요 . 그리고 학원에는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잡담을 안 하게 되더라구요 . 절대로 아는 사람 많다고 휘둘리지 마세요 . 공부는 분위기에요 . 주말이라고 쉬어야지 라는 생각보다는 학원에 가서 잠을 자고 , 쉬어야지 하는 생각을 갖고 계시구요 . 마지막 시험을 앞둔 달에는 정신이 맑은 오전에 국어를 공부하며 문제풀이 오답노트 중심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 그리고 오후에는 소방학공부를 했고 저녁에 10 시까지는 소방법규를 공부하며 정해진 시간에 파트를 나눠놓고 그 시간 안에 내가 목표로 한 부분은 다 끝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공부를 했습니다 . 이렇게 필기 공부를 해서 국어 95, 소방학 90, 소방법규 90 으로 붙었어요 . 소방법규는 2 문제 10 분 남기고 바꿨는데 그 바꾼 문제가 다 틀렸더라구요 ; 그러니까 웬만하며 바꾸지 마세요 ㅎㅎ ; 저는 정말 맞다고 생각하는데 역시 처음에 선택한 게 맞더라구요 ........... 필기는 이정도로 해둘게요 . * 실기 ( 윗몸 일으키기 , 제멀 , 배근력 , 악력 , 좌전굴 , 왕오달 ) 원래 운동을 좋아해서 실기 준비는 헬스를 평소에 꾸준히 하면서 기초체력을 단련했고 조깅이나 등산을 하면서 유산소 운동을 했습니다 . 그리고 실기 한 달 전에는 체력학원에 가서 노하우를 알았습니다 . 워낙 점수가 잘 나오는 분들은 굳이 학원을 다니실 필요가 없지만 저는 악력이 잼병이라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녀봤습니다 . 학원은 노량진에 탑학원 다녔구요 . 학원에서 약 한시간 반정도 오전에 운동을 하면 오후에 헬스장에서 두 시간 정도 운동을 하고 저녁에 조깅 삼십분을 했습니다 . 그리고 필기 준비하면서는 공부 마치고 10 시에 집에 와서 2 시간 정도 헬스를 했습니다 . 그리고 필기 일주일 남기고는 아예 운동을 쉬고 필기 끝나면서 운동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 가장 중요한 건 학원을 다니든 아니든 본인이 기구를 이용하는 건 파지법을 제대로 익히는 것과 , 그 외 몸으로 하는 것들은 자신의 몸에 가장 잘 맞는 방법을 아셔야 한다는 거에요 . 필기 공부는 열심히 하는 분들이 실기는 굉장히 쉽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요 . 그건 경기도 오산 .. 아 죄송합니다 ^^; 오산이에요 . 좌전굴 같은 경우는 단기간에 늘지 않아요 . 잘못하면 근육부상 ( 햄스트링 .. 먹는 거 아닙니다 ...) 을 일으킬 수도 있으니 몇 달 전부더 스트레칭 꼭 !!! 해주세요 . 그럼 본인도 모르게 몰라보도록 늘어요 . 예를 들면 헬스할 때 운동 전 후 스트레칭 해주잖아요 ? 그때 하시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 윗몸일으키기는 무조건 많이 해야 늘어요 . 복근 근육은 계속 찢어지고 다시 생기기 때문에 많이 해야합니다 . 안 되면 수건이라도 매달아서 팔로 당기면서 상체를 끌어 올리세요 . 시간 체크하면서 연습하시는 거 잊지 마시구요 . 학원 다니는 분들은 센서로 연습하는 거 꼭 하세요 . 실제로 윗몸일으키기 잘하는 분들도 센서 안 찍혀서 점수 제대로 못 받는 분들도 봤습니다 . 배근력과 악력은 기구 파지법을 알아야해요 . 대한민국 성인 남성이라면 만점 안 나오는 게 이상할 정도에요 . 저도 처음엔 두 종목 만점이 안 나왔는데 많이 해보니까 감이 오더라구요 . 그리고 악력기는 중앙특채 시험은 타케이 말고 그 .. 경찰분들 보시는 걸로 시험보니 좀 더 쉬워졌으니 그걸로 연습을 해보세요 . 왕복오래달리기는 평소에 조깅을 많이 해와서 그게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습니다 . 물론 비흡연자라서 어느정도 영향이 있었겠지만 다른 흡연자 분들도 만점 받는 분들 많이 있었어요 . 왕오달은 달리는 부분보다 각 반복 부분에서 체력을 어떻게 아끼느냐가 중요해요 . 저는 체대 입시생들 동영상 보면서 자세를 어떻게 하는지 보면서 자세를 제것으로 만들려고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 마지막으로 제자리 멀리뛰기는 평소 헬스장에서나 운동할 때 서전트 점프를 많이 했습니다 . ( 인터넷에 찾아보시면 다양한 종류를 보실 수 있을 거에요 .) 그리고 지하철 타고 다닐 때 뒷꿈치를 들어주면서 종아리 근육을 강화시켰구요 . 또 좌전굴이 잘 되는 분들은 뛰실 때 다리를 앞으로 당기면 기록이 눈에 띄게 느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거에요 . 체력은 글로 쓰는 게 어렵네요 . 직접 보여드리면서 하나하나 설명하는 게 이해도 빠른데 말이죠 .. 허접하지만 제 체력 시험 봤을 때 기록을 적어두겠습니다 ..... 제가 시험 본 순서대로 윗몸 일으키기 : 55 개 (10 초정도 남겨두고 ' 더 할까요 ?' 라고 감독관님께 물으니 그만하라고 하셨습니다 .) 좌전굴 : 31.7cm 악력 : 65 제자리 멀리뛰기 : 2m 90cm 배근력 : 230 왕복 오래 달리기 : 78 개 체력은 개인차가 조금씩 있겠지만 평소 운동을 하시거나 준비하신다면 충분히 만점 받을 수 있습니다 . 필기 공부할 때도 많이 보신 것처럼 실기도 많이 하셔야 돼요 . * 면접 ( 집단 , 개인 ) 면접은 스피치 학원 같은 곳은 다니지 않고 스터디를 오전 , 오후 나눠서 두 개를 운영했습니다 . 교제는 따로 준비하지 않았고 소방학과 분들과 스터디 하나를 했고 , 다른 스터디 하나는 공채 , 구급 , 구조 , 의방 등 다양하게 모여서 준비를 했습니다 . 일주일에 3~4 번 만나서 기출 중심으로 집단 찬반 내용을 미리 준비해와서 실제 면접같이 토론을 통해서 서로 의견을 나눴구요 , 개별면접은 한 명에게 예상 질문을 던지는 식으로 돌아가면서 했습니다 . ( 도움이 안 될 것 같아도 실제로 엄청나게 많이 도움이 됐습니다 .) 저는 집단 주제가 소방공무원 초과근무수당에 대한 소송건에 대한 찬대 , 반대였구요 . 개별은 자기 PR, 소방공무원이 되기위해 평소에 준비한 것은 ?, 시사문제 2 개 였는데 시사를 너무 어려운 걸 물어보셔서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 ' 죄송하지만 잘 모르겠습니다 . 하지만 추후에 제가 꼭 습득하도록 하겠습니다 .' 라고 했습니다 . 그러니 면접관님께서 이 질문에 100% 완벽하게 대답한 수험생은 없었다며 저를 가리키시며 대답을 어떻게 하는지 그 태도를 보려고 하셨다고 했습니다 . 면접에 대해서는 길게 쓸 말이 딱히 생각나지 않네요 . 워낙 광범위하다보니 .. 이번에도 다른 분들께 여쭈니 집단은 기출 중심으로 많이 나왔고 , 개별은 항상 나오는 건 필히 준비하시라는 겁니다 . 또한 면접이라고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시면 안 된다는 점 .. 도 잊지 마시구요 . 이렇게 저의 ' 허접한 ' 합격수기가 끝이 났네요 .. 아이디는 본명이 아니라서 차후 수정을 할 예정이고 .. 또 기타 제게 궁금한 점은 댓글을 달아주시면 자주 접속은 못 하지만 성심성의것 달아드릴게요 . 이번에 합격하신 분들 모두 축하드리고 불합격 하신분들은 실망하지 마세요 . 간절하게 꿈꾸면 꼭 이뤄집니다 . R=VD 라는 문구 정말 좋아하거든요 . 본인이 의지만 있다면 꼭 이뤄지니까 좌절하지 마세요 . 합격자 공고에 제 이름을 봤을 땐 오히려 덤덤했는데 부모님께 전화를 드리니 저보다 더 좋아시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해지면서 눈시울이 붉어지더군요 . 대한민국 국민들께는 여러분의 손길이 꼭 필요하니 절대 포기하지 마시길 바라요 . 부족한 제 합격수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현직이든 , 교육생이든 , 준비하는 수험생이든 다 파이팅입니다 ! 감사합니다 .(-- )(__ ) 꾸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