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2일 오전, 오후에 같은 시험장에서 ibt로 5급 6급 응시했고 합격했습니다.
2 월 12 일 오전 , 오후에 같은 시험장에서 ibt 로 5 급 6 급 응시했고 합격했습니다 . 저는 10 년 전에 중국 상해에서 3 년 정도 살았었고 , 당시에 구 hsk 6 급 ( 신 hsk 4 급 정도 ?) 를 땄었습니다 . 그 뒤로는 중국어를 단 한번도 접하지 않고 살다가 이번에 취업을 위해 12 월 중순부터 6 급을 목표로 두 달간 준비했었습니다 . 신 HSK 개편이후로는 첫 응시이구요 , 5 급과 6 급을 동시에 응시했습니다 딱히 자랑할만큼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 다른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해서 나름대로의 준비 및 시험후기를 남겨봅니다 . (1) 준비 : 모의고사 중심 + 최대한 생활속에서 중국어 접하기 우선 저의 정확한 실력을 알고자 , 공부를 결심한 12 월 13 일에 바로 탕차이니즈에서 제공하는 ibt 5 급 6 급 모의고사를 한 회씩 쳐봤습니다 . 작문은 채점이 불가능하므로 제쳐두고 ... 그 당시에 5 급은 팅리 65, 독해 65 정도 6 급은 팅리 60, 독해 50 정도 나왔었습니다 . 그래서 일단 한 달후인 1 월 시험에는 5 급에 응시하고 2 월에 6 급을 보자는 생각으로 준비했습니다 . 준비는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했는데요 , 1. 모의고사 풀이 위주 / 2. 평소에 중국에서 사는 것처럼 생활하기 였습니다 . 먼저 모의고사인데 , 책은 송 x 출판사 8 회짜리 5 급 모의고사 책 , 북경어언대 5 회짜리 5 급 모의고사 책 두 권을 풀었고 거기에 더해 탕차이니즈에서 제공하는 5 급 ibt 모의고사까지 총 25 회 정도의 모의고사를 매일 실전처럼 한 회씩 풀었습니다 . 풀고 난 다음에는 우선 채점부터 한 뒤 , 여러가지 방법으로 복습을 했습니다 . 그 중에서 저한테 가장 효과적이었던 복습방법은 대강 이랬는데요 . 우선 팅리는 스크립트 보지 않고 한번 쭉 듣고 그러고 나서 스크립트를 보며 한번 다시 쭈욱 들었습니다 . 놓쳤다 싶은 표현이 있으면 뒤로 돌려서 다시 들었구요 . 그리구 독해는 그냥 모르는 단어 체크해서 암기했습니다 . 처음에는 단어 노트를 따로 마련해서 예쁘게 정리했는데 몇 일정도 지나면서 솔직히 이건 자기 만족에 불과하고 시간낭비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라구요 - _ -... 게다가 저는 완전 악필인지라 예쁘게 정리하는것 자체가 그냥 스트레스 ;; 그래서 그냥 네이버 단어장을 활용했습니다 . 모의고사에서 찾았던 단어들을 바로바로 해당 날짜에 맞춰 네이버 단어장에 등록해놓으니 노트정리할 시간도 아낄 수 있었고 훨씬 편리하더라구요 . 뭐 이런식으로요 , 네이버 단어장이든 아니면 다른 인터넷 단어장이든 아무튼 컴퓨터를 활용하실것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 두 번째 방법은 가급적 중국적으로 (?) 생활하기였습니다 . 학교도 회사도 갈 필요없는 취준생 신분인지라 시간은 많았습니다 . 하지만 시간이 많다고 공부를 많이하게 되느냐면 꼭 그렇지도 않잖아요 ㅋ _ ㅋ 그래서 택한 방법이 공부를 하지 않는 시간에도 가급적이면 중국적으로 생활하기였습니다 . 예를 들어 운전할 때 중국 라디오를 듣거나 ( 주로 环 球 资讯 广播 채널을 많이 들었어요 ), 밥먹으면서 티비 볼때는 중국 cctv 를 본다거나 , 밤에 침대에 누워서는 중국 드라마 " 보보경심 ", " 신삼국 ", " 最好的我 们 " , " 中 国 式 关 系 " 등등을 이해가 되든 되지 않든 한국어 자막 없이 본다거나 아무튼 공부를 하지 않는 동안에도 최대한 중국적으로 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 당연하지만 라디오는 진짜 10% 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어요 , 진짜 왜이리 중국어는 말이 빠른건지 .. 그래도 방송이나 드라마는 조금 더 나았던게 중국이 하도 방언들이 심하다보니 대부분의 방송에서 중국어 자막을 깔아주잖아요 , 그래서 좀 더 나았죠 . 물론 꽤 무척 엄청 자주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서 드라마를 보다가도 10 초 전으로 돌려보기도 하고 한 동안 멈춰놓고 무슨 뜻인지 해석해보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 물론 이거 짜증나고 불편합니다 , 저 역시 앞으로 한 몇 년간은 중국 드라마 / 중국 방송에 눈길도 주기 싫을 것 같습니다 ㅋㅋ 작문의 경우 , 저는 중국 바이두의 한국어방 ( 중국판 " 한국어 공부하는 사람들 " 카페 같은 느낌일까요 ) 에서 제 연락처를 뿌려 한국어 - 중국어 언어교환 원하는 중국인 두 분을 구한 다음 , 제가 매일 풀었던 모의고사 작문 문제에 대한 첨삭이라고 해야할까요 그 친구들의 느낌이라고 할까요 뭐 아무튼 그런걸 받았습니다 (wechat PC 판 사용 ). 문제는 두 사람 다 열흘 정도 지나니까 귀찮아 하는게 딱 눈에 보이고 , 나중에는 연락을 씹기도 하고 , 그러다가 연락이 두절되더군요 ... 외국어 공부 꾸준히 하는 사람으로 잘 찾아야 좋을 것 같습니다 . 어쨌던 저의 경우는 그래서 막바지 2~3 주 정도는 그냥 첨삭 없이 혼자 써보기만 했습니다 . 점수는 가늠을 할 수가 없어서 대충 최소 50 점에서 최대 80 점까지 받을 수 있지 않을까 막연하게 생각만 했습니다 . 게임 좋아하시는 남자분들께는 중국어로 게임하시는 방법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 저도 게임 진짜 좋아하는데 , 문명 6, 삼국지 13 같은 게임을 중국어 버전으로 하니까 게임을 하기 위해서라도 게임 속 중국어들을 내가 자발적으로 공부하고 싶어지더군요 ㅋㅋ (2) 시험 후기 원래 제 계획은 1 월에 5 급 응시 , 2 월에 6 급 응시였습니다 . 근데 진짜 바보같게도 1 월 14 일 토요일이 아닌 1 월 14 일 " 일요일 " 이라고 착각한 탓에 5 급 응시비를 그냥 땅바닥에 내던져 버렸습니다 ㅋㅋㅋ 친구가 " 어 ? 아까 학교에서 hsk 보던데 ?" 라고 말하길래 혹시나 해서 수험표를 봤더니 그냥 아주 뒷통수를 망치로 땡 ~ 맞은 느낌에다가 , 달력을 봤더니 진짜로 1 월 14 일은 일요일이 아닌 바로 오늘 토요일 ; 그냥 어안이 벙벙하고 저 스스로한테 어처구니가 없었죠 ; 그래서 2 월에 두 개를 같이 응시를 했는데 , 솔직히 6 급 실력에 대한 확신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혹시 6 급을 떨어지면 최소한 5 급 성적이라도 이번 상반기 자소서에 제출해야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 부끄러운 잡설이 길었네요 ; 먼저 눈 아픔 문제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하는데 , 음 .. 확실히 눈이 아픕니다 . 특히 저는 흰색 화면을 오래 쳐다보고 있으면 눈이 따끔하고 시야가 모호해지던데 이건 대부분의 다른 사람들도 겪는 현상이라고는 하네요 . 탕차이니즈 같은 데서 IBT 모의고사를 한번 보시고 그래도 2 시간 동안 해볼만 하겠다 하시는 분들께는 IBT 를 추천 , 눈 아픔이 시험 푸는데에 너무 크게 지장을 주더라 싶으신 분들은 비추천하고 싶습니다 . 진짜 연달아서 IBT 시험 두개를 보니까 오후에 본 5 급 시험은 거의 눈을 찌푸리고 반쯤 실눈으로 봤었네요 . 난이도 등 시험 자체에 대한 후기 .. 는 , 2 월 12 일 6 급 듣기 진짜 어려웠습니다 . 빠르기도 했고 지문과 같은 말이 반복되는 빈도도 엄청 낮았습니다 . 평소 6 급 모의고사를 보면 보통 듣기에서 80 점 ~ 90 점 정도 (50 문항 중 5~10 개 오답 ) 가 나왔는데 시험 보고 나오니까 아 제발 팅리 60 점이라도 나와라 하는 마음이 들더라구요 . 생각보다는 점수가 잘 나온걸 봐서는 그냥 시험 자체의 압박으로 실제보다 더 망쳤다고 여겼던 모양입니다 . 독해는 평소 풀어왔던 모의고사들을 통계낸 점수 그대로 나왔습니다 . 저는 솔직히 시간 많이 필요한 1 부분은 항상 CCCBBBDDDA 로 찍었구요 , 1 부분 제외한 나머지 40 문항 중에서 5 개 내외로 틀리는 것을 늘 목표로 삼았습니다 (1 부분 전부 오답임을 가정했을때 70 점 내외의 점수 + 1 부분 찍은 문제중 2.5 개 맞으면 얼추 70~80 점 정도 ). 딱 평소처럼 나왔습니다 . 작문은 주인공 이름 ( 리똰인지 리리우 ? 인지 ) 잘못 썼고 , 또 몇 가지 소소하게 기억나는 실수들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줄거리 제대로 요약해냈구요 . 점수는 전혀 종잡을 수 없었는데 저 점수가 나와서 좀 놀랍네요 . IBT 로 볼 경우 작문 점수가 자기 생각보다는 잘 나오는 모양입니다 . 5 급은 .. 작문 99 번 문제에서 제시어 5 단어 중에 한 단어 뜻 ( 목걸이 ) 를 몰라서 그냥 4 단어로 쓴거 기억나네요 . 아무래도 두 달동안 속성으로 공부한지라 장시간의 내공이 중요한 명사 부분이 약하더라구요 . 글이 엄청 길어졌네요 . 두서없게 썼지만 다른 분들께 조금이라도 유익한 정보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