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후기

중등임용서울 특수 수기입니다

zkxlths
조회6117추천 02018.08.1807:00

1. 자기소개

  1) 본인의 상황 및 합격수기 쓴 동기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 소재 대학교에서 특수교육을 전공하고 초수에 불합격(1차 합격),

      재수에 합격하게 된 신규교사입니다.

      심적으로 너무 불안하고 힘든 상황에서 재수를 하였습니다.

      제 수기가 수험생 여러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 합격과정

      저는 초수에 여름부터 공부를 시작해서 조급한 마음에 교육학, 전공 모두 이해보다 암기 위주로

      공부를 했습니다. 무조건 보이는 글자는 다 외우고 잊혀지기 전에 또 외우는 식으로 암기 로봇 같은

      생활을 하였습니다.

      간신히 1차에서 1점차로 합격했지만 최종에서 역시 1점이 부족하여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재수를 시작하여서는 3월부터 교육학, 전공 모두 노량진 학원에서 직강을 들었습니다.

      당시 제 머릿속에는 전년도에 이해 없이 암기한 내용들이 정말 희미하게 남아있었습니다.

      그래서 직강을 들을 때 머릿속의 무의미한 문구들에 이해를 덧입히는 느낌이었습니다.

      공부할 때 이해를 먼저 하고 암기를 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저는 전년도의 공부방식으로 인해

      거꾸로 암기 후에 이해를 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5월부터 7월까지는 특수학교에서 잠시 일을 하게 되어서 제대로 된 공부를 거의 못하였습니다.

      대신 퇴근 후에 5시간 정도 씩 전공과목 자료를 읽고 워드로 정리하는 작업을 하여서 서브노트를

      완성하였습니다.

      그리고 8월부터 시험까지는 서브노트를 정신없이 암기하고 인출하는 과정을 반복하였습니다.

      1차 시험 결과 전공 62, 교육학 15점으로 컷보다 8점 높은 점수를 받았고, 최종 결과도 역시 컷 보다

      8점 정도 높은 점수로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2. 임용고시 준비과정

  1) 본인 도전 횟수 및 재도전의 경우 불합격했던 사유(원인분석) 서술

      저는 초수에 불합격 한 가장 큰 원인은 스터디 그룹으로 공부하지 않고 혼자서 공부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초수 때 공부를 늦게 시작하여 7월부터 8월까지 기본 강의를 들으며 교육학은 암기장을

      만들고, 전공은 단권화 작업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9월부터 본격적으로 암기를 시작 했는데 그 때

      스터디 그룹을 구성하기엔 늦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혼자서 무작정 암기하였습니다.

      대학교 시험기간에 벼락치기 하듯이 하루에 방대한 양을 암기하고 뒷날 잊혀지기 전에 복습하고,

      며칠 후에 또 복습하는 식으로 해서 같은 내용을 셀 수 없이 많이 인출하여 암기하였습니다.

      그런데 재수할 때는 짝 스터디를 하였는데 신기하게도 혼자서 외우면 머릿속으로 최소 50번은 인출해야

      외워질 법한 내용이 짝 스터디에서 입으로 한두 번만 설명해도 장기기억에 저장되는 것 같았습니다.

      다양한 공부방법으로 공부를 해보고 효율적인 방법을 빨리 터득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건지

      그 때 깨달았습니다.

  2) 합격까지의 공부 진행과정

교육학

전공 (특수)

2

X

임지원 특수 기본강의 (인강)

-전년도에 들었던 교수님과 다른 교수님 강의를 듣기 시작하면서 기본 이론서의 흐름을 파악하고 기본적인 내용을 이해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3-5

윤승현 교육학 (직강+인강)

-논술 작성법을 배우고 매주 한 문단 씩 조별첨삭을 받았습니다.

5월부터는 시간강사 일을 하는 관계로 인강으로

대체하였습니다.

임지원 특수 각론강의 (직강)

-매 주 한 과목씩 각종 각론서를 요약한 자료를 통해 기출이 아닌 내용까지 포함한 내용을 배웠습니다.

임지원 특수 기출분석 강의 (직강)

-과목별로 기출문제를 풀어 가서 해설 강의를 듣고

관련 내용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6-7

전년도 암기장 재정비

-전년도에 타 교수님 강의를 들으며 주제별로

암기장을 제작하였습니다.

그 자료에 윤승현 교수님의 세줄 교육학 내용을

추가하여 암기장을 재정비 하였습니다.

서브노트 제작

-기본이론서, 기출 문제집, 각론 자료 등을 모두 수합하여 제작하였습니다.

기출에서 다룬 내용 뿐 아니라 간단하게 언급된 내용까지 넣고 기출이 아닌 내용 중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내용도 포함하였습니다.

8-9

윤승현 교육학 매메세 (인강)

-매메세를 하루에 하나씩 정석대로 공부하지는

못했지만 과목별로 묶어서 하루에 많은 내용을

공부하고 강의를 들었습니다.

매메세에서 새롭게 다뤄진 내용은 암기장에 추가하였습니다.

암기장 암기

-전년도에 암기했던 내용이 머릿속에 남아 있는

상황에서 이번 년도에 이해를 덧붙였기 때문에

사실 암기하기 그다지 어렵지 않았습니다.

또한 전공과목이 급해서 교육학 암기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못하고 8월에 전반적으로 한 번 암기한 후에 11월까지는 거의 매메세만 듣고 암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서브노트 암기

-8월부터 9월 중순까지 혼자서 전체 암기를 하였고

9월 중순이후로 짝 스터디를 시작해서 암기하였습니다. 스터디를 시작하고 처음에 4주만에 1회독,

이후 2주에 걸쳐 2회독, 이후 1주일 마다 한 번씩 반복하는 식으로 타이트한 스케쥴로 암기하였습니다.

스터디원과는 격일로 만나거나 전화통화를 하였습니다.

기출분석 복습

-기출 복습은 지속적으로 했습니다.

8월에 기출분석 강의를 인강으로 한 번 더 들으며 기출문제집을 다시 풀어보았고, 이후에 서브노트를 암기할 때 마다 해당하는 과목의 기출문제집을 훑어보았습니다.

10-11

윤승현 교육학 모의고사 (인강)

-모의고사 역시 정석대로 풀고 첨삭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대신 마지막에 내용을 머릿속에 정리하는 용으로 활용하였습니다.

전체에서 세 문제 정도만 풀어보고, 나머지는 모범답안을 꼼꼼히 읽고 분석하고 강의를 들으며 복습하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매주 글을 쓰고 성실히 임했으면 더 좋은 결과가 나왔을텐데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폭풍 반복 암기

-11월이 되어서 교육학을 다시 암기하였습니다. 암기장을 보지 않고 전체적인 틀을 떠올리고 세부 내용도 인출하는 식으로 하루에 1,2과목 씩 암기하였습니다.

임지원 특수 모의고사 (직강)

-매주 동형모의고사를 풀고 해설을 듣고, 첨삭 받았습니다. 기출 뿐 아니라 각론까지 아우르는 문제를 통해 많은 내용을 정확히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암기가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하여서 강의가 진행되는 동안 서브노트 암기를 여러 번 반복했습니다.

매주 쓸 수 있는 내용이 많아져서 행복한 마음으로 강의를 들었습니다.

폭풍 반복 암기

-9월에 시작한 짝스터디를 시험 직전까지 하면서 서브노트를 여러 번 반복 암기 하였습니다.

이 때 기본적인 기출 내용도 빠짐없이 반복 암기하였습니다.

3. 임용고시 공부방법

  1) 교육학논술

      저는 전년도에 주제별로 정리하여 암기장을 만든 것이 있었습니다.

      재수 1년은 크게 보면 전년도 암기장에 윤승현 교수님 강의(세줄 교육학, 매메세, 동형모의고사 등)를 통해

      배운 내용을 추가하고 암기하는 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3월 강의 첫 시간에 교육학 논술 쓰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그 때 논술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들은 기분 이였습니다.

      그리고 몇 번 첨삭을 받으면서 글 쓰는 기법에 대해 불안한 마음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글을 쓰는 기법보다는 내용을 이해하고 개념을 정확히 정립하는 게 필요하다고

      스스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향후 공부할 때에도 글을 직접 써보는 시간을 많이 가지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매메세 등의 문제를 접했을 때 머릿속에서 인출하여 개요를 작성한 후에 모범답안을 읽고 해설 강의를

      듣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8월부터 매메세를 과목별로 묶어서 하루에 몇 개씩 몰아서 보기 시작했는데 비록 매메세의 본래의 취지를

      살려서 공부하지는 못했지만 저 나름대로 매메세의 덕을 굉장히 많이 보았다고 생각합니다.

      주제별로 짧게 강의해주시기 때문에 그 강의를 들으면 들은 내용을 그대로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을

      정도로 정말 쉽게 이해되었습니다.

      교수님께서 어떤 개념을 설명하실 때 접근하는 방식이나 용어가 수강생의 이해도에 적합하기도 하고 설명

      과정 또한 논리적이고 체계적이어서 그런 것 같았습니다.

      매메세와 동형모의고사를 통해 꾸준히 내용을 이해하고 암기장을 재정비하는 과정을 거친 후에 11월에

      암기장을 암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는 한 과목 안에서 암기해야하는 목록부터 백지에 나열한 후에 키워드를 먼저 떠올리고 머릿속으로

      자세한 내용을 설명하는 식으로 인출하며 암기하였습니다.

      처음에는 하루에 한 과목, 이후에는 하루에 두 세 과목, 마지막에는 하루에 전 과목을 인출하는 식으로

      반복하였습니다. 몇 번 더 암기할 시간이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너무 촉박하게 암기하느라 완벽하게 준비가

      된 것 같지 않아서 많이 불안했습니다.

      결과는 15점을 받았습니다.

      첫 번째 논제를 보고 단위학교책임경영제가 확실하다고 생각해서 그 내용만 열심히 썼습니다.

      그 부분이 지금 생각해도 너무 아쉽습니다.

      평소에 교육학에 시간투자를 많이 해서 글을 몇 번 더 써보았더라면 시험문제를 접했을 때 유연하게

      사고하는 능력도 생기지 않았을까 생각 듭니다.

      1년 동안 교수님 강의를 정석대로 따라갔다면 더 좋은 결과가 나왔을 텐데 좋은 강의를 성실히 활용하지

      않아서 조금 아쉬운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교수님께 죄송하면서도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2) 전공

      저는 이번 해에 서브노트를 만들고 외우는 데에 주력했습니다.

      서브노트에는 기본이론서, 각론서, 기출자료 등 최대한 많은 내용을 담으려 노력했습니다.

      사실 7, 8월까지도 공부할 마음이 잘 잡히지 않아서 서브노트를 만들기만 하고 암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추석이 지난 후부터는 정말 누구보다 열심히 암기했습니다.

      이 부분은 지금도 많이 반성하는 부분인데 암기를 빨리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너무 불안한 마음으로 조급하게 암기를 해서 심적으로 힘든 한 해를 보낸 것 같습니다.

      만약 시간을 되돌린다면 1,2월에는 골자를 외우고, 3-5월에는 기본적인 기출내용을 확실히 외우고,

      6-7월에는 기출이 아닌 각론까지 추가하여 외우고, 8월 이후부터는 전체적으로 반복암기를 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해야 교육학 공부를 할 시간이 확보될 텐데 저처럼 중반부에 암기를 시작하면 교육학 공부 시간이

      현저하게 부족해진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점인 것 같습니다.

  3) 2차 시험

     수업지도안 작성 및 수업시연

      같은 학교 친구들과 스터디그룹을 이루어서 매일 연습했습니다.

      지도안은 발표 전까지는 이틀에 1, 발표 이후에는 하루에 1개나 2개씩 작성해보고 수업을 해보았습니다.

      수업시연은 지난해 준비할 때 여러 선배교사들의 조언을 들으면서 정리해 둔 틀이 있어서 어렵지 않게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지도안과 수업시연은 모두 자신만의 틀을 빨리 정리하고 연습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러 사람들의 피드백을 받으며 안 좋은 습관을 일찍 없애는 것도 중요합니다.

     면접

      윤승현 교수님의 면접 수업을 직강으로 수강하였습니다.

      그리고 발표 전까지 교재 내용을 주제별로 정리, 종자지식을 암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때도 학교 친구들과 스터디를 하면서 하루에 1세트 씩 연습해보았습니다.

      발표 후에는 주제를 혼합하여서 교재에서 문제를 발췌하고 스터디에서 연습했습니다.

      서울시책은 준비기간 내내 꼼꼼히 보고 중요한 내용은 암기하였습니다.

      저는 특히 구상지를 많이 보지 않고 말하기, 면접관 눈을 고르게 쳐다보기 등을 열심히 연습했습니다.

 

4. 시험당일 상황

  1) 1차 시험

      저는 초수 때 너무 긴장돼서 잠을 1분도 못 자고 시험장에 갔습니다.

      시험지가 책상에 올려져 있지 않은 시간은 모두 엎드려서 기진맥진한 상태로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재수 때는 떨리지 않을 줄 알았는데 자려고 누우니까 제 마음과 달리 심장이 너무 쿵광거려서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다행히 거의 새벽 3시쯤에 잠이 든 것 같은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머리도 너무 아프고

      속도 체한 상태였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주변 친구들도 모두 저처럼 떨고, 잠을 못자고, 심지어 아침에

      토하고 시험장에 온 친구도 있었습니다.

      평상시에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연습을 해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2) 2차 시험

      수업실연은 4번을 뽑아서 점심시간과 대기시간을 합해서 3시간 정도의 여유가 있었습니다.

      10시에 지도안을 제출하자마자 그 때부터 바로 머릿속으로 수업실연을 여러 번 연습했습니다.

      이 시간에 얼마나 구체적으로 구상해두고 연습하는가가 점수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초수 때는 마지막 순번을 뽑아서 머릿속으로 연습할 시간이 6시간 정도 있었습니다.

      이 때 정말 세세하게 연습한 덕에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면접날은 1차 시험 때처럼 또 심하게 아픈 상태로 가게 되었습니다.

      당장 토할 것 같은 상태로 대기하고 면접을 보았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이런 날은 초인적인 힘이 발휘되어서 그런지 큰 어려움 없이 시험을 치렀습니다.

      초수 때는 대기하는 동안 하나도 긴장이 안 되어서 우황청심원을 마시지 않았는데 구상실로 이동하자마자

      너무 심하게 떨려서 면접 보는 내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해에는 대기하는 동안 떨리지 않더라도 제 순번이 되기 30분 전쯤 우황청심원을 마셨습니다.

      그 덕인지 거의 떨지 않고 구상하고 면접을 본 것 같습니다.

      수업실연과 면접 모두 대기실에서 마인드컨트롤에 주력했습니다.

      지금 몇 분만 견디면 진짜 교사가 되는 거다. 긴장하고 떨 여유도 없다. 정신 차리자.’ 이런 생각을 하니

      정신이 번쩍 들고 긴장이 완화되었던 것 같습니다.

5. 맺음글

      임용을 준비하고 또 결과를 보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이렇게 공부하든 저렇게 공부하든 열심히 공부한

      사람은 붙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임용공부는 정도, 왕도가 없는 것 같습니다. 평소 학창시절에 자신이 공부하던 스타일을 살려서 최선의

      계획을 세우고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대학교 다닐 때 워드로 빼곡하게 정리를 해서 암기를 하는 식으로 공부했기 때문에

      임용에서도 항상 암기장이나 서브노트를 만들고 출력해서 핵심어에 동그라미 치며 암기를 했습니다.

      따로 정리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책을 통째로 읽으며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는 친구는 마지막까지 그런

      방법으로 공부했는데 정말 좋은 결과를 거둔 친구도 있습니다.

      여러 합격수기들을 읽으며 활용할 부분은 활용하되, 혹여 다른 사람의 공부법이 더 좋아보여서

      의기소침해지거나 휘둘릴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공부스타일에 대해 믿음과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붙고자 마음먹고 열심히 공부하면 분명히 붙는 시험입니다.

      항상 긍정적인 마음과 건강한 몸으로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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