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제가 합격수기를 쓰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문두에 궁금해 하실것 같아 2차 동차, 유예 성적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구분
회계학1부
회계학2부
세법학1부
세법학2부
동차(2014년)
29
28
60
45
유예(2015년)
73
44
50
56
시험준비기간은 2012년 2월~ 2015년8월 총 3년6개월이며, 토익 약1년소요, 중간에 1학기씩 2번
다녀서 15년 2월에 졸업하였습니다.
(현재 87년생, 29세 입니다.)
글이 길어 지루하시다면 "3.합격을 위한 나만의 지름길" 만이라도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1. 기간별 진행상황
2012년 2월 : 지방대 다니며, 지방에 거주한 관계로 서울에 고시원을 잡았습니다. (1년간 휴학) 토익과 세무사학원을 병행한 관계로 토익을 하는데 1년가량 소요되었습니다. 당연히
2013년 1차 시험에 떨어졌습니다. 제가 12년도에 한 가장큰 실수는 토익과 세무사학원을 병행한 것이었습니다. 평소에
영어공부를 해두지 않아서 기본부터 시작하였으며, 토익10회
지텔프3회 치렀습니다. 지텔프는 중간에 토익이 힘들어서 잠시
도전해보고 신림동 지텔프 학원도 다녔지만 성적이 형편 없어서 다시 토익으로 변경했습니다. 12년 12월에 토익을 패스 하였습니다.
2013년 상반기 : 13년도 1차시험에 낙방할 것을 미리 알고 있었기 때문에 시험장에는 올림픽정신으로 시험지 구경하러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13년도 봄에 4학년1학기를 다녔습니다. 복수전공이 세무회계학이어서 시험과 관련있는 과목들로
들었지만 그다지 시험에 도움이 된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복수전공은
2010년도 부터 하여, 회계원리 중급회계 부가가치세 기본정도는 알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2013년 하반기 : 다시
휴학을 하고 1차시험 공부에 매진하였습니다. 학교 고시원에
입반하여 공부하였으나, 지잡대는 고시원 관리가 잘 되지 않습니다. 그래도
최대한 룰을 지키면서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이때는 순공부시간을 주50시간을
목표로 공부하였지만 목표달성을 못한 주가 더 많았습니다. 각 과목별로 공부방법에 대해서는 추후에 다시
적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공부시간을 기록하는데에는 안드로이드 어플인 스터디체커를 사용하였습니다.
2014년 1차시험까지 : 14년 초부터 온라인으로 객관식종합반을 수강하고 객관식 책을 최소3회독
정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하여 1차시험에 평균 73점으로 합격하였습니다.
2014년 2차시험까지 : 동차가 원래 어려운것인것을 알고 있었으나, 세무사 카페에서 동차를
포기하면 유예가 더 힘들어진다는 말을 굳게 믿고 동차때 열심히 했습니다. 물론 순 공부시간은 주50시간이 목표였으며 시험막바지 2주정도는 60시간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저의 실수는 모의고사 소홀, 회계학1부, 회계학2부를 소홀히
한 것 이었습니다. 동차를 하기 위해서는 세법학도 잡아야 하지만, 공부시간을
더 확보하여, 회계학1부와
2부를 충분히 연습하고 모의고사를 많이 풀어보아야 했는데, 저는 1차 회계학개론, 세법학개론 점수가 높게 나와서 제가 실력이 있는것으로
착각을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회계학1부와 2부에서 과락이 났습니다.
2014년 하반기 : 학교를
다녔습니다. 이때 사실 유예 공부를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고시원도
나왔습니다. 4개월간 학교다니면서 술먹고 과후배들과 놀았습니다. 시험
합격자 발표날 멘붕상태로 지냈습니다. 유예1순환도 듣지 않았습니다. 정신줄을 놓았지요...
2015년 시험때까지 : 1월4일경 고시원에 입반하여 2차시험때까지 고시원에 가지 않은 날수가 10일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그만큼 공부를 적게 하더라도 매일매일
고시원에 출석하였습니다. 그러나 주 공부시간은 여전히 50시간정도, 시험마지막 2달은 50시간에서
매주 2시간씩 늘리는것으로 하였으며, 최장 공부시간은 60시간이 좀 넘었던 것 같습니다.
2. 과목별 공부방법
1)
1차
먼저 1차 과목 공부시에는 객관식 문제지를 모두 샤프로 풀고 지우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개인적으로 바람직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지우기 귀찮아서 눈으로 푸는것보다 책의 빈공간을
이용하여 실제 시험장에서처럼 늘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1)세법학개론
1차 세법은 잡법을 얼마나 많이 외우냐에 따라 어렵게 나왔을 때
과락을 피할 수 있을지 여부가 결정되는듯 합니다. 물론 법인세 소득세등 어느 세목하나 중요하지 않은게
없지만, 국기,국징,조처,국조법 합하여 12문제 가량 되므로 잡법10문제만 맞춰도 25점입니다. 잡법을
절대 소홀히 해서는 안됩니다. 법법,소법,부법은 어렵게 나오면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만, 잡법은 대부분 말문제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잡법은 반드시 하고 가셔야 합니다. 잡법은 1월~2월쯤 시작하셔도
괜찮습니다.
(2)회계학개론
1차 회계는 전범위를 공부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원가,관리는 모두 가져가시되 말문제까지 가져가시고 중급은 버거우시다면, 현금흐름표, 리스, 전환사채등
특수회계 파트는 건너뛰셔도 괜찮습니다. 고급회계도 안하셔도 됩니다. 단
제끼시면 그만큼 2차준비하실때 더 힘드시다는 것은 분명히 명심하셔야 합니다. 저는 고급회계와 주당이익빼고는 전부 공부하였습니다. 1차를 우선
합격하는 것이 급하시다면 특수회계 파트는 선택하셔서 3~4 챕터정도는 빼셔도 합격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것 같습니다. 물론 시험이 어렵게 나온다면 과락이 걱정되시기도 하겠지만요.
(3)재정학
재정학은 우선 이해가 안되신다면 그냥 억지로라도 암기하시고 가야합니다. 저도
그래프나 소득,대체효과등 이해안되는 것들이 제법 많았었는데, 이것들은
그림을 그리던가 편법을 이용하여서라도 암기를 하셔야 합니다. 그리하여 문제집에 있는 문제들이 풀린다면
그걸로 된것이지, 굳이 왜 이렇게 되는지까지는 알 필요가 없습니다.
2차에는 없으니깐요.
(4)민법(상법도 마찬가지일듯)
민법은 책에 있는 OX문제를 5회독
정도 하였고, 3회독부터는 틀린것들을 표기하여 4~5회독때는
틀린것들만 보았습니다. 그리고 각 회독시에 책페이지에 날짜를 적어놓아,
회독수 체크 및 본지 오래 된것들은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2)
2차
(1)회계학1부,2부
회계학은 책에 있는 문제를 답안지 (답안지 가격이 비싸서, 복사하여 사용하였습니다.)에 써서 푸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가 동차때 책에 있는 문제들은 다 풀어보았는데 모의고사를 소홀히 하여 회계학 1부, 2부에서 과락이 났습니다. 그만큼
회계학 1부,2부는 볼펜으로 책에 있는 문제들을 그대로 써서
푸는 것이 중요합니다. 답안지가 키만큼 쌓여야 합격한다는 설이 있는데,
구라로 밝혀졌습니다. 저는 답안지가 유예때까지 합쳐서 무릎높이 정도밖에 안온것 같습니다.
(2)세법학1부,2부
세법학은 답안지에 쓰는 것보다 법조문 암기가 가장 우선입니다. 판례,예규등보다 법조문이 훨씬 중요합니다. 따라서 법 조문을 암기하셔야
하는데, 저는 제가 목차따고 앞글자 따서 암기 하였습니다. 좋은
앞글자는 자신의 재산과도 같아 다른사람에게 쉽게 알려주지 않게 됩니다. 그만큼 앞글자를 정성스레 잘
따서 조문을 암기하여야 합니다. 조문암기가 되시고나면 모의고사를 풀어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답안작성 하는것도 충분히 연습되어야 하기 때문이죠. 답안을 작성하시면서
조문암기 하셔도 관계 없습니다.
3. 합격을 위한 나만의 지름길
1) 공부시간을 반드시 체크할 것.
저는 스터디 체커 어플을 이용하여, 공부시간을 기록하였습니다. 어플 사용시 좋은점은 초시계 휴대를 하지 않아도 되고, 일,주,월 또는 임의기간에 공부한 총 시간이 기록되므로 자기 관리에 매우
유용합니다.
하루중 공부시간을 기록하지 아니한다면, 커피마시는 시간, 담배피는 시간,밥 먹는시간이 그렇게 빨리 흘러가는지 잘 모르실겁니다. 앱 또는 초시계로 반드시 공부시간을 기록 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2) 눈으로 문제풀이 하는일이 없을 것.
1차,2차 모두 마찬가지
입니다. 문제는 손으로 풀어야 합니다. 눈으로 문제풀고 해답보고
이해하고 넘어가면 그 책장을 넘기는 순간 머리에서 사라지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눈으로 문제푸는
것은 공부를 하지 않는 것과 동일합니다. 눈으로 문제를 푸시려면 차라리 그시간에 휴식을 하는 것이 더
나은 시간을 보내는 것일 것 입니다. 눈으로 문제를 풀지 마시고 귀찮으시더라도 반드시 손으로 문제를
풀어보셔야 합니다.(1차는 책에 손으로 문제를 풀고, 책을
지우는 습관을 가질 것)
3) 앞글자의 중요성
세법학의 범위는 매우 방대합니다. 따라서 법조문 암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이 때 자신을 도와주는 것이 앞글자 입니다. 앞글자로
법조문을 따거나 목차를 따서 암기하시면 그만큼 수월하게 됩니다. 앞글자 따는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간혹 있어서, 남들이 딴 앞글자를 주워먹으려고 하시는데, 자신이
딴 앞글자가 암기가 가장 잘 되는 것을 저는 몸소 느꼈습니다. 앞글자 한가지 따는데 아무리 오래걸려도 10분이 걸리지 않습니다. 따라서 잘 딴 앞글자는 곧 재산이 될 것입니다.
세법학 뿐만 아니라 재무회계에서도 간혹 앞글자가 필요한 경우가 있는데 망설이지 마시고 앞글자를 따서 암기하시면
공부하실때 편하실 것 입니다. 1차에서는 앞글자가 그리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나, 2차에서는 엄청난 파워를 가지리라 확신합니다.
4) 그 외
(1) 저는 인터넷 강의로 공부하였는데, 40분이상 인강을 앉아서 보실수 있다면 인강을 추천드립니다. (그외에는
실강추천)
(2) 적당한 휴식을 취하시는게 좋습니다. 다음날 지장없게 가볍게 술 드시는 것도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3) 토익이 완성되지 않았다면 절대 세무사 공부는 시작하지 않을
것을 권유 드립니다.
(4) 식사시간은 30분이
넘지 않게 하여, 하루 공부시간이 8시간 정도 나오시면 주말에
반나절정도 쉬는걸 추천합니다.
(5) 심화 관련 도서는 일절 보지 않았습니다.(예 : 세무회계리뷰)
(6) 유예반 모의고사는 반드시
2학원 이상 것을 2회독 이상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우리,위너스 모의고사 2순환
전범위 2회독, 우리3순환 1회독(시험막바지에 시간부족)하고
들어갔습니다.
4. 학원강사
본인 스타일에 맞추어서 강사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책은 별도로
구입한 것은 없으며 수업용 책만 구입하였고, 유예1순환 강의는
듣지 않고 2순환만 들었습니다.
1) 1차 강사 : 김영덕, 임세진, 강경태, 김판기, 김묘엽선생님 (재정학 하끝 황정빈샘도 괜찮았습니다.)
2) 2차 강사 : 김영덕, 임세진, 강경태, 유은종선생님
(개인적으로 13년도에
심화종합반에 정연대선생님 강의가 저랑 맞지 않아서 저는 세법학은 유은종선생님으로 바꿔서 동차, 유예까지
하였습니다. 또한, 1차때 원가관리 기본강의를 김용남 선생님
강의를 들었었는데, 김용남 선생님 강의는 깊어서 2차 시험에
임세진 선생님보다 더 목적적합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유예2순환
강의때 임세진샘 문제만 풀고 강의는 안들었습니다.)
끝없는 노력이 따른다면 반드시 합격은 다가옵니다.
1차 공부할때 김판기 선생님이 버티면 된다라는 명언을 하셨는데, 그 말은 정말 합격한 지금에도 공감합니다.
모두 잘 버티신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입니다.
질문있으시면 답 해드립니다.
P.S)제 개인적인 합격수기이므로 여기에 테클거는 의견은 지양해주시면
고맙겠으며 그에 따른 댓글은 답하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