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경찰아직도 합격이 실감나지 않고 벅차기만 하네요

fydfydfyd321
조회12597추천 02018.09.0406:32

 

180/95/95/90

우선 최종합격날까지 너무 떨려서 밤잠을 설쳤던 생각에 아직도 합격이 실감나지 않고 벅차기만 하네요

 

글재주가 없는 편이라 원래 합격수기는 쓰지 않을 생각이었으나

전북청 남경 합격수기가 한 개 있을뿐 전북청 여경 합격수기는 카페에 단 하나도 찾아볼 수가 없더군요ㅎ... 그래서 2차로 전북청을 지원하시는 분들이 이 글을 읽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몇 자 적어봅니다

 

나이는 22, 공부기간은 1 6개월 입니다

대학교 한학기 다니다가 여름방학 끝나고 경찰이 너무 하고싶어져서 바로 자퇴서 내고 공부했어요 !!

 

 

<한국사- 95 >

 

기본서를 우선 4회독 했구요 , 시험치기 일주일 전에 전한길 필기노트를 2회독 했습니다 ! 기본서로 공부하니까 확실히 좋은게 , 11번 문제 최영같은 경우는 그 사료는 한번도 본적이 없지만 그냥 제 머릿속에는 저 사료를 보자마자 최영이라는 확신이 들더라구요

답이 1번이었는데 나머지 보기는 읽지도 않고 바로 답 골랐습니다

여러분들도, 특히 여경분들같은 경우는 아직 2차시험까지 시간이 많으시다면 기본서로 공부를 하시는걸 추천해드리는데

3개월 남은 시점에서는 요약집이랑 기본서랑 병행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흐름을 타세요 한국사는 단순 암기가 아니라 시대의 흐름을 공부하는겁니다

 

, 모의고사를 많이 풀어보는게 좋습니다

한국사 기출은 다시 똑같은 문장이 나올 확률이 많이 없기 때문에

기출을 여러번 풀기보다는 기출변형이라던지 , 아니면 동형모의고사를 많이 풀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저는 황현필 교수님 동형 모의고사 풀고 성적이 많이 올랐어요

김찬호 교수님 동형도 풀긴 풀었는데 그 동형은 난이도가 꽤 높습니다..ㅜ 김찬호 교수님 동형은 여러분이 자기가 어느정도 실력이 나온다 싶을때 풀어보시는걸 추천해드리는데 ,

아직 한국사 점수가 80점을 넘지 못하시는 분들은 김찬호 교수님 동형 들으면 멘탈 와르륵 다 깨집니다 주의하세용

 

<영어-85>

다섯과목 중에서도 유달리 가장 취약한 과목이었어요

 

단어, 문법,독해 어느 것도 저에게 쉬운것이 없었네요

일단 영어 단어라도 먼저 정복해보자 하는 생각에

경선식 공편토 사서 시험치기 직전까지 5회독 했습니다

물론 말은 5회독이지 중간에 계속 복습에 복습을 반복했던 것 같아요

경선식 5회독을 끝내고 나니까 영어 단어에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어떤 하프를 풀든, 문제를 풀든 영어 단어를 틀린 적이 없었어요

그래서 시험치기 직전까지도 영어단어에서 틀리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 1도 해본 적 없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여경을 준비하시는 수험생이시라면, 처음에는 공편토가 어렵게 느껴지실 수도 있지만 외우다 보면 어느순간 영어 단어를 마스터한 자기 모습이 보일겁니다 ! 이번 영어시험도 앞장에 모르는 단어는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0.5초만에 풀었어요

시험 직전에 영어 단어 때문에 불안한것만큼 불안한게 없습니다

 

그리고 전 시험치기 한달 전부터 아침마다 권혁민 하프를 풀었는데 권혁민 하프가 난이도가 좀 높은 편에 속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제석강 하프를 풀었었는데 시험장에는 어떤 난이도의 문제가 나올 지 모르기 때문에 일부러 어려운 하프를 풀고 싶어서 권혁민 하프 풀었습니다 근데 저는 정말 도움 많이 됬던것 같아요

물론 저도 권혁민 하프 1회 풀었을때 15개 중에서 7?많이틀리면 8?도 틀렸으니 처음 푸시는 분들도 많이 틀렸다고 상심 안하셔도 됩니다

뒤로 갈수록 2~3개 빼고 맞을겁니다

또 헤더진 선생님 모의고사도 정말 좋습니다

헤더진 선생님으로 문법을 탄탄하게 잡았네요

 

단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건

 

영어는 매일 문제를 많이 풀어보고틀려보고자괴감 느끼고이걸 왜 틀렸을까 고민하고자기반성을 하는 공부의 반복입니다

 

틀린문제에 대해서 그냥 틀렸다고 넘어가지 마시고 꼼꼼히 분석하시길 바라요

전 실제로 시험치기 2주전부터 영어 점수 때문에

모의고사 시험지를 붙들고 매일매일을 울었습니다

모의고사를 치면 성적이 항상 극단적이어서

어떤때는 95점 어떤때는 75점 이렇게 맞기도 했거든요ㅠ

심지어 마지막 시험장에 들어갈때까지도 다섯 과목 중 영어가 제일 불안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까보니 별거 없더라구요

 

 

<형법 -95>

 

음 이번에는 형법이 쉽게 나와서 말씀드리기가 좀 그렇지만 형법은 김중근 선생님 커리 탔습니다 저는 기본서를 보기보다는 기출에 집중을 좀 많이했구요 , 김중근 교수님 60일 들었습니다 !! 60일 괜찮은거같아요

 

<형소법-95>

기본이랑 기출은 김대환으로, 심화는 김중근으로, 동형은 박용두 교수님 모의고사 풀었습니다

형소법은 이번에도 매우 쉽게 나올거라 예상했기 때문에 타과목에 비해 그렇게 많은 시간분배를 하지 않았고, 제 예상이 맞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경찰학-90>

이번 시험의 아주 뜨거운 감자였던 경찰학은 저도 매기고 깜짝 놀랬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3개 찍었는데 2개 맞췄습니다

 

하지만 찍은것도 그냥 보기 4개중에 아무거나 하나 찍은게 아니라, 약간 추리하듯이? 소거로 2개는 일단 거르고

둘중에 하나 느낌으로 찍었습니다

그리고 다신 고민하지 않았어요 보로금이랑 물품관리관?이런것들은 아예 처음보는 개념이었고, 계속 시간끌면서 본다고 해서 답이 나올 것 같지도 않았거든요ㅋㅋㅋ 어짜피 내가 어려우면 남들도 어려울테니 조정 들어가면 괜찮겠다 싶어서 경찰학까지 다 풀고 남은 시간에는 공통 실수한 문제는 없는지 다시 체크했습니다 ㅋㅋㅋㅋ

아무리 경찰학이 어려워봤자

 

'어짜피 합불은 공통과목에서 갈린다'는걸

 

알고있었거든요ㅋㅋㅋㅋㅋ 물론 경찰학 이번에 너무 어렵게 나와서 변별력이 다소 떨어지는 듯한 감은 있었습니다만, 운도 열심히 공부한 사람에게 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실제로 경찰학 김민철 민토 1000 6회독 했습니다.

김민철 1000제만 6회독 했다는거지 황영구 선생님 기출문제집도 2~3회독 한거 합치면 거의 8~9회독 했네요

장정훈 네친구도 3회독 했구요,

거기다가 김민철 교수님 동형이란 동형은 거의 다 풀었습니다

시험장에 들어갔을때 어떤 경찰학 문제가 나오든 자신있었고 ,

그 결과 역시나 만족스러운 점수가 나왔습니다

 

기회는 열심히 한 사람한테 오는 겁니다

저는 주변유혹을 견디기 힘들어하는 타입의 수험생이었고,

내 주변의 환경을 바꾸기 위해 기숙학원에 들어갔습니다.

6개월간 기숙학원에서 매일매일 아침마다 플래너를 짜고 ,

일요일을 제외한 하루 공부시간을 최대 15시간까지 확보했습니다

중간에 슬럼프가 찾아오거나 공부가 안되는 날이면

플래너 옆에 조그맣게 수험일기를 썼습니다

밤에 수험일기를 쓰면서도 정말 많이 울었고

턱없이 높은 여경의 관문을 올려다보며 난 언제쯤 될수있을까

늘 불안했고 , 늘 힘겨웠습니다

 

엄마아빠의 기대치는 너무 높고,

밥 먹을때도 단어장을 보고 밥을 먹으라며 눈치를 주는 기숙학원은 생각보다 너무 빡세고 스트레스였어요

그런데 학원에서 치는 모의고사 성적은 계속 오르더라구요

제가 생각했을때 주변유혹에 전혀 흔들리지 않는 수험생은 소수라고 봅니다

주변환경에 질 것같으면 여러분이 먼저 바꾸세요

 

체력-38

 

윗몸 -8

팔굽 -7

악력- 5

100 -8

천미- 10

살면서 헬스장을 다닌적도, 체력운동을 한번도 한적없는 평범한 여대생이었던 저는 5개월간 기숙학원을 다니면서 나름 체력을 준비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깔짝깔짝 하는 척만 했나봅니다 ㅜ.

체력에서 평타를 치니까 필기를 아무리 잘쳤어도

면접에서 승부수를 띄워야 하는 상황이 오더라구요ㅎ...

면접보기 한 달 전부터 정말 힘겨웠습니다

20살때부터 공부를 시작했던 터라 면접에서 경험담을 물어보면 고등학교 생활밖에는 대답할 게 없었어요.

그렇다고 소설을 쓸 수도 없는 노릇이었고

면접관님들에게 제 진심을 어떻게 하면 전달 할 수 있을까 내내 고민하고 힘들어했던 기억이 나네요...

체력 정말 중요합니다 ㅜㅜ

'필기를 붙어야 체력을 하든 말든 하지'이런 마인드 가지고 계신 분들은 얼른 바꾸세요... 체력 40점 이상 나오시는 분들 아니면

필기를 붙어도 최불할 확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제발 틈틈히 운동하세요

이렇게 말해도 꼭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분들은 최불을 한번 해봐야 깨달아요

체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필기는 입장권이고

 

체력이 중점, 면접이 관건입니다

 

 

마지막으로 , 2차를 준비하는 수험생여러분들께

저도 같은 수험생활을 해 본 사람으로서 여러분이 얼마나 힘든지 알고 있습니다.

부모님에 대한 죄송함, 미래에 대한 막막함,

특히 여경분들은 훨씬 더 치열하죠 제가 여경준비생었다지만

다른 분들 공부하는거 보면 존경스럽습니다

, 이번 시험에서 아깝게 떨어지신 분들은 합격하신 분들보다

공부를 못해서, 덜해서 이번 기회를 놓친 게 아니라,

단지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틀린 한 두 문제에 갈렸다는 걸 알아요.

 

실제로 합격하시는 여경분들은 수험기간 3~4년도 꽤 됩니다

제가 1년 반밖에 걸리지 않은 이유는 그냥 운이 좋았던 것이라는 말로밖에는 설명이 되지 않네요 :)

지금은 힘들어도 언젠가 자기의 때가 있습니다

뭐든지 쉽게 얻으면 그게 얼마나 가치있는 건지 모르는 사람이 수두룩합니다 그게 물건이든, 직업이든을 불문하구요.

시행착오를 많이 겪으면서 합격한 사람들일수록

합격했을때 경찰이란 직업에 대한 프라이드가 높습니다

이번 시험을 망했다고 해서 너무 낙담하거나 절망하지 마시고 그 경험을 밑거름 삼아 그냥 계속 여러분의 실력을 쌓아올려가시면 됩니다 중간에 힘들면 우셔도 돼요

 

우는게 마음편합니다 울고 공부하고 울고 공부하고

그게 수험생활입니다

편할 수가 없어요 밥을 먹어도, 술을 먹어도 마음 편하지가 않은게 진짜 수험생입니다

 

지금은 많이 힘들더라도 ,따분하고 지루한 일상을 반복하세요

합격하고 나면 내가 몇년을 공부했든,

합격했다는 것 자체만으로 다 보상이 될 겁니다

다만, 너무 막연히 공부하시지는 마시고

자신만의 동기를 하나 만드시면 공부하시는데

도움이 많이 되실거에요 :)

 

 

쓰다보니 흥분해서 좀 두서없이 쓴거 같긴 한데 긴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2차시험까지 약 90일 정도 남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모두들 화이팅하세요 ! 현직에서 만났으면 좋겠네요:)

 

 

P.s 삼법보다는 공통입니다 공통을 잡으세요

공통깡패 체력깡패가 최곱니다

 

 
댓글1
posie
자세하고 정성어린 응원이담긴 합격후기 감사합니다:)
2019.12.17 21:41
익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