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경찰오늘 합격발표 소식을 들은 충북청 최종합격생입니다.

tjdus0503
조회12406추천 12018.09.0206:31

안녕하십니까?

오늘 합격발표 소식을 들은 충북청 최종합격생입니다.

공부가 되지 않을때마다 이걸 쓰는 모습을 상상했는데... ㅎㅎㅎㅎ

 

필기 180/95 95 80

체력 46

가산점 5

총 환산 66.49입니다.

 

공부장소는 노량진 , 대전 , 기숙학원 두 곳 , 독서실 입니다.

 

 

 

필기

 

 

4년 반이라는 긴 수험기간을 보냈는데

의외로 필기는 별로 할 말이 없네요.

다들 너무 잘하고 계시고 스타일도 제각각이라서 제 경험 위주로 쓰겠습니다.

충북청이 다른청보다 이번에 법과목 조정점수가 후했던 것 같습니다.

 

강사는.... 정말 여러명을 들어서.... 신광은팀 위주로 많이 들었습니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는 빼고 간략하게 쓰겠습니다.

 

 

 

 

 

1. 영어(85)

 

 

 

영어는 다들 아시겠지만 어휘가 가장 중요합니다.

어휘 하이힐과 제석강 1800제 계속 돌렸습니다.

오늘 좀 단어가 쉽다하면 850~1000

어렵다하면 200~300개정도 외웠습니다.

노트에 단어와 뜻을 적고 외우면 형광펜으로 색칠했습니다.

다 색칠할때까지 보고 또 보고!

막판에는 정말 보고보고 또 봐도 안외워지는것 50개 정도만 하루에 외웠습니다.

쉬운거 1000개 보다 이 50개 외우는게 더 힘들어유 ㅠ3

어법은 손진숙 40포인트 봤습니다.

독해는 자이스토리 고1,2꺼로 연습했습니다.

하승민 선생님 실강을 많이 들었습니다.

특히 좋은데이강의 강추

그리고 다른 수험생분들도 인정하신건데 승민쌤은 책이 너무 좋아요 ㅎㅎ

고퀄,,,,

 

 

 

 

 

2. 한국사(95)

 

 

 

고등학생때도 선택과목을 했었는데

진짜

너므ㅜ

너무

저를 힘들게했던 과목입니다.

공통과목이라는 엄청난 비중과 경찰한국사 특유의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많이 겁먹었고 힘들어했습니다.

수업은 어느 강사분이나 잘하십니다.

수험생분들은 꼭 실전모의고사집을 사서 풀어보시길 바랍니다.

문동균 신영식 선우선 황현필 오태진 원유철 문동균 등등

구할 수 있는 문제집은 다 구해서 풀었습니다.

실전모의고사문제집이 아니더라도 막판에 3단계나 60일작전 같은것도 좋습니다.

 

 

 

 

 

3. 형법(95)

 

 

 

쉽게 얻으려고 하면 안되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처음에 제가 형법을 너무 날림으로 공부해서

튼튼하지 못한 모래성만 계속  세우고 무너뜨리곤 했습니다.

차근차근 넣고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김중근 김원욱 김현쌤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김재규경찰학원 김현쌤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설명이 가장 잘 이해되더라구요 ㅎㅎ

특히 조문 학설은 이 쌤이 최고!

조문과 판례를 따로 보지 마시고 연계해서 외우시길 바랍니다.

저는 닥치고 다 암기했다가 폭락한적이 있어요,,,

 

 

 

 

 

4. 형소법(95)

 

 

 

ONLY 신광은

ONLY

신광은 ONLY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본부터 심화 기출 실전까지

모두 커리를 타서 더 드릴말이 없네유

 

근데 개인적으로 가장 뒷통수 때리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90 95 100 100 맞아서 손 놨다가는

갑자기 70 맞을수도 있는 과목 ㅋㅋㅋㅋ

문제푸는 감이 생명입니당

꾸준히 20문제씩이라도 푸세요

 

 

 

 

 

 

5. 경찰학(80)

 

 

 

제가 정말 싫어했던 과목입니다.

강사도 가장 많이 들었습니다.

싫어서 안했고

안해서 못했고

못하니 하기싫었던 과목입니다.

한상기쌤 김민철쌤 추천합니다.

한상기쌤으로 처음에 틀을 잘 잡았고

이후에 김민철쌤으로 굳히기를 잘한 것 같습니다.

실전모의고사 푼 거 또 풀고 또 풀고 또 풀었습니다.

옛날에 틀린거 오늘도 틀리고 내일도 틀리더라구요 ㅋㅋ

그래서 계속 푼게 저의 공부방법... 아예 프린트를 2 3장씩 했습니다.

이번 시험 끝나고 경찰학 많이 바뀌었다고 들어서,,,, 뭐라 말하기 어렵지만

영단어스터디만큼 효과 많이 보는게 경찰학스터디라고 알고있습니다.

(저는 안했지만)

휘발성이 엄청나서 그런가봐요.

또 찰학쌤들이 스타일 확고하게 갈리는 것 같아요 ㅋㅋㅋ

유명도보다 본인에게 맞는 쌤 꼭 듣기를...

 

 

 

체력(46)

 

 

체력은 할 말이 정말 정말 많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냐하면 제가 체력을 정말 못했거든요

백미빼고 다 과락이었습니다 ㅠㅠ.....

체력학원도 5곳정도 다녔습니다.

꼭 다니세요

다 잘가르치십니다. 진짜 중요한건 운동 끝나고

꼭 팔굽 몇개만 윗몸 몇개만 더 하시길 바랍니다.

물론 운동하고나면 진짜 쓰러질 것 같습니다 ㅋㅋㅋ 다들 너무 빡세게 시키셔서,,,,

그래도 후들거리면서 했어요 끝나고 스트레칭 꼭꼭 해주구요!

저는 운동 끝나고 윗몸 300개 팔굽 70개씩 했습니다

윗몸 150 > 팔굽 40 > 윗몸 100 > 팔굽 30 > 윗몸 50

이게 부담이면 10개부터 천천히 늘려가세요!

 

 

그리고 다들 아시겠지만 점수반영 엄청납니다.

필기 끝나고 체력 준비할때 그 부담감은 말도 못하게 커요

누가 체력이 제6과목이라는데 그것도 아닙니다.

필기시험을 1 2차로 나눈 느낌

2차가 체력 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벌벌떨던 공통 한문제 두문제가

순식간에 뒤집히는걸 볼 수 있습니다.....

체력 열심히 하세요

 

 

 

윗몸일으키기 (10)

 

 

 

충북청은 널널한 편이었습니다.

센서도 낮았고 팔치기도 허용됐습니다.

과도한 배치기는 당연 안됩니다.

팔로 무릎을 찍고 바로 뒤로 누워야 시간이 절감됩니다.

나머지는 코어운동으로 잡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시험장에서 57개 했습니다.

 

 

팔굽혀펴기 (10)

 

 

 

생각보다 깐깐했습니다.

팔을 계속 더 피라는데

뒤에서 지켜보며

'저기서 뭘 더 피라는거지..? ㅎㄷㄷ'

생각했습니다.

팔 안펴서 갯수 까인 분들 많았습니다.

저는 열심히 펴서 안 깎이고 57개 했습니다.

 

가장 절망스러운 운동인것도 같습니다 ㅠㅠ

팔이 후들거리는데 내 몸은 너무 무겁고...

엉덩이부터 허벅지 종아리까지 힘 빡주고

몸의 중심을 등 가운데 허리에 가져다 놓는다고 생각하세요

너무 어깨쪽에 무게를 실으면 힘듭니다.

 

 

 

악력 (9)

 

 

 

악력,,,, 시험장에서 대박 터졌습니다

진짜 잘나와야 8점이겠구나 했는데

딱 잡자마자 40나와서 놀랐어요 ㅋㅋㅋ

이후 점점 줄어서 38.4? 9점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악력 꾸준히 하세요.. 악력운동 처음 시작했을때 19나왔었습니다 ㅋㅋㅋ2배증가

운동은 체력학원코치님들에게 물어보거나 유튜브에 검색하면 나옵니다.

 

 

 

100 (7)

 

 

 

악력에서 올리고 백미에서 까묵음

9점 예상했는데 감독관님 말 듣다가 준비 안된 상태에서 출발해서 ㅋㅋㅋㅋ

그래도 제 잘못이쥬...

타고나는게 크다는걸 인정해서 드릴말씀이 없습니다.

스파이크화 착용 금지였습니다.

 

 

1000 (10)

 

 

시험장에서 만점나온다고 연습안하는 사람은 없길 바랍니다.

1000미터는 시험 당일에도 뛰기 싫습니다....

이것만 뛰면 끝인걸 아는데도 뛰기 싫었음

마지막 200미터가 마더존이라고 하더군요

엄마생각하면서 뛰는 곳이라고 ㅋㅋㅋㅋㅋ

근데 엄마생각 안나고 그냥 죽을거같음 ㅋㅋㅋㅋ

연습 몇 번 해서 감 익히는게 최고입니다.

이 정도 속도면 만점이 나오겠구나 ,

한바퀴를 몇분몇초에 뛰어야겠구나 등등

그냥 흡흡후후 이게 다임

크게 두번 나눠서 들이마시고 두번 내쉬고.

 

(이거 뛸때 불합격생각 제일 많이 했음

이거 또 뛴다는 생각에 걍 죽어라 뜀 ㅋㅋㅋ)

 

 

 

 

 

 

면접

 

 

면접은 뭐랄까 가장 미지의 세계였어요

필기와 체력은 한세트였는데

얘는 뭐지..? 느낌

그리고 점수 반영도 엄청나길래

넘 슬펐음ㅠ

왜 끝이 안나냐고,,,,,,,,,체력이 끝 아니었냐고,,,,,

 

 

저는 대전에 있는 추쌤의 면접학원 다니면서 준비했습니다.

면접스터디 조원들끼리 학원에서 공부했어요

 

처음에는 말을 못하니까 무섭고 스트레스 받았는데

몇주 공부하면 다 똑같은 답변하고 비슷한 답변합니다.

그래서 환산순이라는 말이 나온 거 같아요 ㅋㅋ

 

예를 들어 가장 경찰한테 필요한 덕목이 뭐냐? 라는 질문을 받으면

누구는 봉사심 누구는 친절함 누구는 사명감 등등

다 비슷한 말을 합니다.

 

그리고 압박질문은

당황하지 않고 일관성있게 답변하는가를 많이 보는 것 같아요.

답변하다가 실수했다 싶으면 "다시 정리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하고 말해도되니

너무 당황해하지마세요

압박 많이 받는다고 점수 낮게 받고 질문 평이하다고 점수 높게 받는거 아닙니다.

면접관들 마음이에요ㅜㅜ

 

스터디 열심히 하세요. 아는거랑 아는걸 입 밖으로 말하는건 완전 다릅니다.

 

 

그리고 많이 많이 웃으세요

제가 웃으니 같이 웃어주시고 편하게 대해주셨습니다. ^0^

 

 

충북은 개인질문 1도 안하고 전문성이나 상황질문만 하셨습니다.

(자기소개랑 지원동기 겁나 외웠는데,,,,.....)

단체는 40분이상

개별은 7~8분정도로 짧게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끝나고 "수고하셨습니다."

라고 하시길래

손 올려서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 해도 되냐고 물었습니다.

짧게 하라고 하시길래

충북청 슬로건 구호로 외치고 나왔는데

간절함의 표현을 좋게 봐주신 것 같습니다.

물론 저의 생각 ㅎㅎㅎㅎ

 

 

 

, 청심환 필수

마시는거 마시는거 마시는거

 

 

 

 

 

 

(+)

 

 

 

..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다들 필기만 통과하면 필기가 제일 쉬웠다 체력이 더 어렵다 면접은 쉬운 줄 아냐

하시는데...맞습니다. 진짜 산 넘어 산이라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저는 필기가 진짜 제일 어려운 거 같습니다.

여경이고 뽑는 인원이 적어서도 있지만

필기하는 기간은 너무 외롭고 끝이 안보이는 느낌이었습니다.

최종합격보다 필기합격했을때가 더 기뻤습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공부장소를 굉장히 많이 바꿨는데

(대전 > 독서실 > 대전 > 노량진 > 안동기숙 > 노량진 > 안성기숙 > 독서실 )

그냥 본인 편한곳이 최고입니다.

저도 노량진 실강들으며 새벽 3시에 일어나 오들오들 떨며 노트줄 서고 굉장히 뿌듯했던건 맞지만

걍 인강이 나은 것 같아여.... 집중도도 비슷해요... 처음만 실강이 집중 뽝!되지.....

모두들 응원하고 정말 존경합니다.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보충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댓글1
밀크티먹고싶다
저는 대전사람인데요ㅠ 체력학원 추천부탁드려요
2020.04.12 03:11
익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