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선 제가 이번 제23회
공인노무사시험을 붙어서 합격수기를 쓰고 있다는 것에 매우 감격스럽네요. 카페에서 많은 분들
의 합격수기를 보면서 언제가는 나도 합격수기를 적어볼 수 있을까? 하는 상상을 많이 했는데 그것이 현실로 이루어졌다는 것이 아직
도 얼떨떨합니다.
제가 합격수기를 올리는 이유는 처음 노무사를 준비하시거나 아니면
장기간의 준비에도 불구하고 원하시는 목표를 이루지 못하신 분
들에게 제가 겪어온 짧지 않은 수험생활 속에서 느끼고 깨달았던 것들을
공유하고 그것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서입니다. 포인트는 스스로
공부좀 할 줄 안다 해봤다!.싶은 엘리트 분들 보다는 보통분들을 위해 작성해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제가 제대로 시험을 위해 공부에 열중을 하기
시작한 시간은 3년이지만 약 4년의 시간을 노무사의 수험생으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결코
짧지는 않은 시간이었다고 봅니다.
많은 합격하신 분들이 자신의 공부방법을 공유하기도 하였지만 저는
감히 공부방법을 논할 급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가
장 중요한 것은 용기와 믿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용기와 믿음에 합격의 열쇠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 그렇습니다. 왜 보통사람을 언급하였냐면. 저는 이 공인노무사라는 자격증에 계속
떨어지면서 두려움이 생겼습니다. 아니
이미 시작도 하기전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최종합격자는 결국 250명 어느 시험집단에나 있는 최고의 실력을
갖추신
분들 100명 정도를
제외하고도 공부방법이나 시간관리 및 계획을 잘 세우시고 실천하시는 분들 100명을 제외하면 저 같은
보통사람
은 결국 50명 안에
들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생각 해보신적 없으신가요? 막연하다고.. 그냥 합격이란 뭔가 막연하다고.. 저는 1차 준비를 할때는 항상 마음이 좀 편안
했습니다. 상대적으로
난이도도 높지 않고 무엇보다 답이 정해져있는 객관식 시험 이건 왠지 그냥 나만 좀 노력하면 무난하게 넘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2차 시험만 생각하면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주관식. 답이 정해져있지 않고 무엇보
다 상대평가 우수한 많은 분들보다 더 노력하고 더 공부하고 더 잠을
덜 자야지만 필승할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하면서도 현실은 잠이
많고 공부를 하다 지겹다는 생각 자꾸 다른 곳에 눈길이 가면서 집중력도
떨어지고 그럴수록 두려움만 커져갔습니다.
제작년과 작년에 2차에서
계속 떨어지면서 노무사를 포기했을때 같이 스터디를 하던 형님의 권유로 딱 1년만 더 해보기로 마음먹었
습니다. 결코 쉽지는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그리고 1월부터 시험 2주정도를 남기고 매일 스터디하는 형과 하루에 한과목씩 200분 분
량의 시험을 하루도 빠짐없이 보았습니다. 막연함이라는 두려움을 떨치기 위해서 정말 미친듯이 시험을 봤습니다. 설사
시험장에서
떠는 한이 있더라도 손에 남겨져 체화된 기억으로 시험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열심히 쓰고 또 썼습니다. 강사님들이 수업시간에 매번
하셨던 말씀이지요. 눈으로
보고 이해해도 아무 소용없다는.. 굉장히 중요한 말입니다.
지난 2년의 실패는 바로
눈으로 보고 이해하던 학습스타일에 결정적인 문제가 또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 것은
학원
강사님들에 대한 신뢰역시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수험생은 외롭고 약한 존재니까요) 신림동에 있는 여러학원 많은
강사님들중에 솔
직히 실력이 부족한 분이 계실 것이 라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자기와의 스타일 문제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결국 공
부는 혼자 하는 것이니까요.(최소한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신뢰가 없다면 이미 나침반을 잃은 망망대해의 배와 같습니다. 일단 누구를 선택하셨는지와 상관없이 그 분을 선택하셨다면
절대 믿음을 가지세요. 그리고
믿음을 가지기 위해서는 강사님들과 많은 질문과 접촉을 하시는 것을 추천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경영학을 전공해서 법학에 대한 마인드 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노동법 행정쟁송과 같은 법과목을 암기하고 이해해
도 답안지에 옮기기가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강사님들과 한명 한명 모두 친분을 가지고 개인적인 질문을 끊임없이 던
지는 것( 친해져야 질문하기가
더 편합니다!)은 중요합니다. 법학이 약하신 분들은 이해와
암기만큼 중요한게 답안지 쓰는 요령입니
다. 노동법의 경우에는
판례가 주가 돼서 목차에 어려움이 없었는데 행정쟁송은 정말 목차 잡기가 가장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자신
이 논리적이고 창의적으로 목차를 잡고 내용을 전개할 능력이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이승민 강사님의 행정쟁송 수업을 한번 들으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한
과목만 목차의 뼈대를 잡는 능력이 생기면 나머지 3과목의 목차를 잡을 때 어떤 알수 없는 영향을 받는
다고 생
각합니다.
전 너무 의심이 많고 너무 잔걱정을 많이 하는 타입이어서 강사분들을
바꿀 때 마다 내용이 동일해도 아주 약간씩이라도 다른 표
현을 쓰는 경우 굉장한 혼란을 겪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보지 말라는 부분까지 조금씩 신경쓰느라 소위말하는 A급 B급 문제들에 대
한 실력도 약했습니다. 너무
많은 곳에 신경을 쓰니 집중하기가 어렵더군요.
때문에 올해 노동법과 행정쟁송 그리고 인사관리를 수강하면서는 강사님들에
대한 믿음을 확고하게 가지고 시작했습니다.(강사님 물
론 과목의 성격상 법과목 강사님들에 대한 신뢰가 좀더 중요한것 같습니다.
후기를 작성하다보니 두서없고 내용도 볼게 없네요. 결국 제가 하고 싶은 말은 합격은 보통사람인 저나 여러분도 할 수 있다는 것
이고, 때문에 용기를
반드시 가지셔야 합니다. 확신과 용기없는 수험생활은 합격이 굉장히 어려워질 것입니다. 그러한 확신과 용기에
걸맞는 시간투자와 학습노력은 두말 할 것도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자기가 선택한 강사님들에 대한 믿음을 반드시 가지세요.
여러분이 꼭 제24회
공인노무사의 합격이 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