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하게되면 꼭 합격수기라는것을 써보고 싶었습니다.
저에게도 이런 날이 오긴하네요..
감개무량합니다.
저의 경험담이 공부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적어봅니다.
참.. 저는 기술직이여서 전공과목 2과목에 대해서는 생략하겠습니다.
저는 아줌마 수험생입니다.
애도 있고 해서 학원에 다닐 여건이 못되어서 독학으로 합격한 경우입니다.
저는 공부를 시작한지 3년이되었습니다.
이렇게 오래걸릴줄 알았다면 시작하지 못했을거 같은데.. 작년에 경기도 컷으로 합격했다가 떨어지고
오기로 1년 더 하여 오늘의 영광을 얻게 되었네요.
처음에 시작할때 얘기를 하겠습니다.
저는 원래 중고등학교때에도 국어가 약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국어에 대한 스트레스가 컸습니다.
학원을 안 다녔기때문에 아무 체계없이 문제집, 문법, 등등 책을 구매해서 독학하였습니다.
영어는 중고등학교때부터 자신있었기때문에 자만했다가.. 영어뗀지 언 15년째이니.. 단어,문법 등 생각나는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영어를 처음부터 공부하자니 양이 방대하여.. 요약 형식으로 나오는 책을 구매하여 중요한 문법,숙어 등을 숙지하였습니다. 국사 또한 별 체계없이 기본서 하나 구매하여 쭉 읽고 문제풀이를 하는 형식으로 하였습니다.
전공 2과목도 기본서 구매하여 읽고 문제풀이하는 형식으로 해 나갔습니다.
도서관을 평일에만 다니고 주말은 쉬어주는 형식으로 했습니다.
그러나..
좌절의 연속이었고..
점점 전 과목에 대해 그다지 확신이 되는 과목이 없었습니다.
전체적인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느꼈죠..
재점검을 해봤습니다.
그리고 오답노트 겸 메모노트를 만들었습니다.
1.국어
책을 많이 보긴봐도 뭔가 부족했습니다.
저만의 노트를 만들고 자꾸 헤깔리거나 자신이 없으면 무조건 메모를 했습니다.
동영상강의는 새벽시간을 이용해서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배미진 교수님 문풀로 들었습니다.(저혼자 어느정도 문법을 공부한 후라 기본강의보다는 문풀이 저한테 더 좋을거라 판단했습니다)
같은 강의를 3번 구매하여 더 들었습니다.
같은 강의라서 별로 들을필요가 있을가 싶었지만, 그렇게 몇 번 들으니 완전히 제꺼가 되었습니다.
들으면서 꼼꼼히 하나도 놓치지 않고 노트하였습니다. 문제풀이하면서도 새로운 것을 알게되면 옆에 추가하는 식으로 메모를 늘려갔습니다.
그렇게 저만의 써브노트를 만드니 노트로 3권정도 되었습니다.
나중에는 제 써브노트로만 공부해도 모든 내용이 다 수록되어있을만큼 충실한 국어책(?)이 되더군요.
참고로 실용국어에서 자꾸 헤깔리는 것은 헤깔리는 오답용어도 옆에 메모를 해두고 X표 해 두었습니다.
제 노트를 아마도 50회독 이상을 했을정도록 많이 봤던거 같아요.
그리고 비문학 독해 실력을 늘리기 위해 이선재 교수님꺼 비문학 독해 강의를 2번 들었습니다. 도움이 되더군요.
그렇게 계속해 나가니 국어점수도 합격권에 도달하였습니다.
2. 영어
사실 중 고등학교때는 거의 영어에 대해서 걱정을 안해봤는데.. 워낙에 세월이 흘러서.. 영어에 대한 감이 제로인 상태였습니다.
영어 알파벳이 생소할 정도로 영어를 멀리하고 살았으니..
가장 큰 문제가 영어였습니다.
한다고 해도 그 감이 살아나지 않고 시험장에 가면 긴장이 심하게 되어서 영어 독해가 잘 되지 않아서 가장 큰 골칫덩어리였습니다. 나름대로 문법도 하고, 단어 공부를 해도 바닥을 계속 기었습니다.
다른 과목은 어느정도 노력하니 길이 보이는데,.. 영어는 할수록 더 겁나고 그 스트레스가 커지니 정말 어찌해야 할 바를 몰랐습니다. 이렇게는 안되겠다 싶었습니다. 제가 모든 과목을 하나하나 짚어보고 시험도 치르고 해보니.. 정말 어느 한과목이 약해서는 절대 합격할수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영어를 잡지 못하면 절대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고, 1년정도 공부했을때 즈음.. 모든과목을 내려놓고 영어에만 매진했습니다. 하루종일 영어만 반년 이상했습니다. 그랬더니 약간 길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거의 2년이상 영어 모의고사를 1회씩 풀었습니다. 그리고 헤깔리거나 모르는 문법이 나오면 꼼꼼히 메모를 했습니다.
영어 공부법은 문법책을 구매하여 한번 보고, 헤깔리는것은 따로 써브노트 하고, 모의고사 풀때 나오는 모르는 문법을 계속 메모해가니 영어 써브노트도 3권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영어 단어는 영어 모의고사 풀고 분석하는 시간외에는 모두 영어단어에 시간투자를 하였습니다. 영어단어는 따로 책을 구입하지 않고, 안성호 교수님꺼 문풀 강의 들으니 교수님께서 정리해두신 단어가 첨부파일에 있었습니다. 그것을 출력하니 거의 책 한권이 되었고 완전 빼곡하게 영어단어로 도배되어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많아서 이걸 언제 다해~ 하고 치워놓았다가 따로 단어책을 사지않고 그걸 해보자 하는 맘으로 거기에 수록되어있는 단어를 한 단어도 빠짐없이 외웠습니다. 계속 반복했습니다. 한번해서 안 외워집니다. 저는 거의 그 단어들도 50회독 이상 한거 같습니다. 정말 너덜너덜해질정도록.. 회독수가 늘어날수록 영어 단어가 거의 모르는게 없을정도록 완벽해지더군요. 영어단어에 대한 문제는 거의 틀리는 일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되니 80점대로 올라서더라구요.
3. 국사
정재준 교수님 강의로 공부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저 혼자 기본서 아무거나 구입해서 대충 훑었습니다. 그리고 국사의 난이도가 어려워지면서 안되겠다싶었습니다. 그래서 정재준 교수님 통합한국사 기본강의를 2회 들었습니다. 문풀은 총 2번 들었습니다.
그리고 시중에 나와있는 국사 써브노트를 구매하여 거기에 추가 내용을 덧 붙이는 방식으로 활용하였습니다. 또 문풀 들을때 새로 알게 된 내용을 또 써브노트했습니다.
이렇게 하니 이것두 써브노트가 3권정도 된거 같아요.
이렇게 제 나름의 써브노트를 만들어서 시험직전 그리고 직전이 아니더라도 공부할때는 써브노트로 공부했습니다. 물론 계속 문풀하면서 새로 알게 되는 사실들은 계속해서 써브노트에 추가하는 형식으로요..
이렇게 교양과목의 점수가 탄탄해지니 점수가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전공과목또한 이런방식으로 써브노트를 만들었고, 시험장에 갈때는 영어 써브노트만 가져가서 차근차근 봤습니다.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작년 면접에서 떨어졌을때가 딱 1년 전이네요..
정말 쓴 눈물을 흘렸습니다.
하지만 그때의 쓴 눈물이 오늘의 기쁨의 눈물이 되었네요.
포기하지 마시고 1년 후를 기약하며 잠시 모든것을 잊고 파이팅하세요..
내년이 또 기다리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