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이상 수원역을 지켜 온 수원공무원·경찰학원이 지방직공무원(9급 사회복지직)에 합격한 권OO 수험생의 합격수기를 공개했다. 수원공무원·경찰학원은 이 외에도 다양한 공무원 직렬의 합격수기를 연구, 분석하고 오는 27일(토) 합격설명회를 통해 최적의 합격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아래는 합격수기 전문이다.
▲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시작한 수험생활
저는 수험생활을 시작할 때 정말 아무 정보도, 아는 것도, 공부 방법도 몰랐습니다. 처음 6개월은 학원 수업에도 소홀했고,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허송세월을 보낸 것 같습니다. 그렇게 시험을 치렀고, 당연히 낙방했습니다. 그 후로도 3개월간을 공무원 시험 공부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 휩싸여 손에서 펜을 놓다시피 하였습니다. 그렇게 한 해를 보내고 1월부터 마음을 굳게 먹었습니다. 남들이 열심히 공부하는 걸 보니 더 이상 이렇게 정신 놓고 있으면 안되겠다 싶었습니다.
저는 혼자 공부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있지 않아서 혼자 복습을 하거나 공부를 하기 위해 책상 앞에 앉아있는 것 자체가 힘들었습니다. 마음 먹은 대로 공부가 되지 않아서 혼자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우선 각 과목을 기본부터 탄탄히 다지자는 생각에, 수원공무원학원의 수업에 충실하고자 노력했습니다. 혼자 앉아 있으면 공부를 하지 않을 거라는 걸 알기에, 수업을 들어서 공부하기로 했습니다.
▲ 유명한 강사, 유명한 수업보다 지금 내가 듣고 있는 수업에 집중
국어 2회독, 영어 3회독, 국사 3회독, 행정법 3회독. 이렇게 수업을 열심히 들었습니다. 저는 시력이 좋음에도, 수업에 좀 더 집중하기 위해 항상 앞쪽 자리에 앉았습니다. 좋은 자리에 앉기 위해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학원에 갔습니다. 원래 잠도 많고 게을러서, 처음 한동안은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올해는 꼭 목표를 이루겠다는 마음으로 견뎠습니다. 초반에는 특별히 복습이라는 것 없이, 오로지 학원 수업에만 충실했습니다.
수원공무원학원이 타 학원들보다 수업시간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덕분에 저처럼 게으르고 혼자 공부할 줄 모르는 사람에겐 딱이었습니다. 남들이 어느 학원 어느 강사가 유명하다더라, 그 수업이 좋다더라 하는 것은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저는 오로지 지금 제가 만난 선생님들을 믿고, 그분들의 수업에 집중했습니다. 어딜 가든 어떤 수업을 듣든 본인이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단순하게 학원 수업에만 충실했지만, 성적은 급격히 올랐습니다.
아침마다 보는 데일리 테스트에 꼬박꼬박 응시했고, 그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항상 내 자신의 실력을 점검해 보고, 많은 문제를 풀어볼 수 있었던 것도 좋았습니다. 월별 모의고사도 모두 응시했습니다, 많은 유형의 문제를 접한다고 생각하며 꾸준히 응시했습니다. 성적이 오르기 시작하자, 자신감이 붙었고, 높게 나오는 성적을 정말 내 성적으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 9급 공무원 시험, 단순한 엉덩이 싸움이 아닌… 합격전략이 중요
각 수업을 2, 3회독씩 하고 나서는 각 시험과목을 혼자서 1회독 했습니다. 국어, 국사, 영어는 혼자서 1회독씩 했고, 행정법은 특강을 들어서 눈에 익숙하게 만들었습니다. 시험을 한 달 앞두고선 국어, 영어는 오전에 모의고사 1회씩을 매일 풀었습니다. 오후에는 행정법과 국사를 공부하는 식으로 매일 3과목 이상씩 공부하려고 했습니다. 사회복지는 다른 선생님의 인강으로 들었습니다. 그리고 시험 두 달 전부터 중요한 부분만 보고, 기출문제를 풀었습니다.
저는 공무원 시험은 엉덩이 싸움이라는 말을 맞는 말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본인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찾고, 지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능률이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저는 무조건 공부를 많이 한다고만 좋은 것이라고 여기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정신을 차린 후 8개월간의 수험기간 동안 지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더 열심히 하신 분들이 많이 있는데, 제가 합격수기를 쓴다는 것이 부끄럽기도 했지만, 꿈을 위해서 도전하시는 많은 분들께 제가 겪었고 해왔던 것들을 이야기 해드리고 싶었습니다.
''내가 맨 가방의 무게보다 부모님의 어깨가 더 무겁다''는 생각으로, 지금 하고 있는 이 수험생활은 고생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마지막 두 달을 공부했습니다. 좋은 학원과 좋은 선생님들을 만나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던 것도 저에게는 큰 행운이었습니다. 제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들 간절히 바라시는 공무원의 꿈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
기사출처 : http://www.psnews.co.kr/news/article.html?no=16383#0A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