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합격 수기를 적을수 있게 되기까지 3년이 걸렸네요.
중개보조원으로 일하면 박문각 공인중개사 인강 수업으로 공부를 시작했었는데,
일과 공부를 병행하기가 참 힘들었네요.
좀 공부했다 싶음 술자리에 운동에 이래저래 놀다보니 공부했던거 다 잊어먹고 다시 첨부터 시작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머리는 비어버리고, 그러다 보니 25회 시험은 낙방
일하면서 공부하는 건 안되겠다 싶어 하던 일을 정리하고 산속 고시원에 들어갔습니다.
박문각은 들어봤으니 26회땐 에듀프로 인강으로 공부를 다시 시작했었는데, 시험 50일정도 남겨 놓고 평소 즐겨하던 배드민턴을 시험때까지 딱
한번 더 마지막으로 하고 공부하자고 했던 운동이 무리였는지 디스크가 한번에 2개가 튀어 나와서 시술과
치료를 받았지만 40분을 의자에 앉아 있을수 없을 정도로 의자에 앉아 있음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이
와서 1차 시험만 치고 2차 시험은 포기를 했었습니다.
운 좋게도 1차 시험 민법은 허리가 아파서 반도 풀진 못했었는데, 개론이 점수가 높게 나와서 겨우 합격을 했었네요.
26회는 겨우 겨우 1차만
합격
허리가 아파 일도 못하니, 산속 고시원에서 요양하며 재활하다 공부를
시작하면 되겠다 싶어 고시원에 1년 더 있을 계획으로 있다가 그 전에 본게 있으니 6월부터 다시 시작하면 되겠다 싶어 재활에만 열중했습니다.
26회때 에듀프로 교수님들 수업이 저에겐 더 맞는거 같기도 하고 공법의
신이 있으니 다른 인강은 생각하지도 않고 수업 결제를 했었네요.
6월 다시 강의를 신청은 하긴 했었는데, 여전히 허리 상태가 좋지 않아 책상에 오래 앉아 있을수가 없었습니다. 두
번을 공부를 했었으니 2차만 준비하면 되니깐 천천히 여유를 부리면서 해도 되겠다 싶은 멍청한 생각을
하다 8월이 되니깐 멘붕이 왔었습니다.
다시 보면 한번 두 번 본게 아니니 금방 생각이 나겠지라고 제 머리를 과대평가한게 탈이였습니다. 책상 앞 포스트잇에 적힌 ‘여유는 독이다 여유는 독이다’ 평소 내뱉는 말을 간과한게 또 후회할 짓을 만들었구나 하고 자책하게 됐었습니다.
제 허리 상태와 강의 시간을 계산해보니 시험전까진 기본강의+심화학습+문제풀이만 가능하겠다라는 생각이들어 시간표를 짜서 공부를 다시 시작했는데, 역시나
허리가 문제였습니다.
하루 하루 계획한 진도를 빼질 못하니 들어야 할 수업을 다 못챙겨 들을수도 있겠다라는 불안함이 매일 들었습니다.
그 불안함을 교수님들께서 매일 매일 밴드에 올려주시는 문제들을 풀면서 자신감도 찾고 불안함도 잊을수가 있었습니다.
공법은 공법의 신 고상철 교수님 덕분에 모의고사는 70~85점 사이였고
중개사법은 송성호 교수님의 ‘돌리고 돌리고 다른 사람 보수를~~~’과 같은 언어유희 덕분인지 85점 이상이였고
공시법은 박정환 교수님 수업으로 50점정도가 나왔었습니다.
세법은 포기
제 허리 상태로는 세법까진 도저히 다시 공부할 시간이 안돼서 포기하고 차라리 세법 어중간하게 한번 볼거면 다른 3과목 기본서 한번 더 읽어보자는 생각으로 깔끔하게 포기를 했었습니다.
공시세법 과락만 안나면 된다라는 생각으로 계획을 짰었습니다.
28회차 결과는 공법70점
중개사법87.5점 공시세법 57.5점 나왔습니다
공부할 양이 많은 과목이 1차에선 민법 2차에선 공법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1차에서 민법은 점수는 형편 없었지만 양민 교수님 덕분에 즐겁게 공부를
할 수 있었고,
2차에서 공법은 공부할 양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고상철 교수님의 체계도
수업이 엄청난 도움이 되어 말 그대로 체계가 잡히니 각 단락단락마다 살만 덧 붙이면서 공부하면 되니깐 복습하는데 시간도 많이 줄이고 오래 기억하는데도
도움이 많이 됐었습니다.
재수강 안하고 다른 인강을 또 선택했었으면, 이런 결과가 나오진 않았을거라
확신합니다.
괜히 공신이라 불리는게 아니더군요.
3년만에 자격증을 받게 되네요.
한편으로 기쁘기도 하지만 중개보조원으로서 일은 그럭저럭 할 만했었는데, 과연
내 이름 걸고 사무실을 하게 돼도 잘 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이 생기네요.
이 두려움은 앞으로 부동산 콘서트라던지 실무강좌를 들으며 자신감 충전하면서 헤쳐 나가야겠죠. 여태껏 에듀프로 교수님들께 감사했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