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초보 공군 병장의 토플 도전기
다양한 분들이 토플을
도전하시고는 합니다. 하지만, 리스닝 리딩 라이팅 스피킹
네가지 영역이나 공부해야 하는 토플의 벽은 높게만 느껴지곤 하는 데요. 이를 과감히 도전해 만족스러운
성과를 얻게 되신 공군 병장 님의 토플 수기를 가져와봤습니다!
수능 3등급, 토익 700점 공군 병장의 토플 도전기
안녕하세요. 2월에
전역을 앞두고 있는 공군 749기 병장입니다. 12월 3일 시험을 끝으로 토플을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제가 받은 점수가 88점 밖에 안되지만, 80점 이상이라는 점수가 누군가에게는 정말
어렵고 도달하기 어려운 점수임을 알기에 공부하면서 느꼈던 점들을 한번 공유하고 싶습니다.
제목에 나와 있는 점수들 처럼 저의 영어 실력은
형편없습니다. 영어에 5형식의 문장구조가 있다는 사실을 토플
공부하면서 처음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이 공부를 시작 하게 되면서, 저와
비슷한 실력 혹은 상황(군인)에 놓여있는 많은 분들이 교환학생
등의 이유로 토플을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꼭 도전해 보고 싶었던 교환학생의
꿈을 갖고 5월 부터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약 2년 동안 영어 공부에 손을 놨던 상태 또 토플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을 때, 휴가
복귀하면서 무작정 구매하였던 토플 인터디미엇 리딩, 리스닝 책을 처음 펼쳤을 때 컬쳐쇼크를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리딩은 아얘 지문을 이해할 수 가 없었고, 리스닝은 아는 단어 몇개 들리는 것들 빼면 한 문장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과연
내가 이 공부를 시작해도 되는 것일까? 라는 의구심이 들기 시작하면서 도저히 답이 보이지 않았기에 그냥
무작정 단어부터 외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추천하는 초록이만 보면서 2달을 단어에만 투자하였습니다.저의 보직 특성상 근무하면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은 아니였지만 단어를 볼 정도의 여유는 있어서 헷갈리고 생소한 단어들을 수첩에 따로 틈틈히 적어서 보는 식으로 5~6월을 보냈습니다.초록이 5회독을
하고 어느정도 단어에 자신감이 붙었을 때, 인터미디엇 리딩, 리스닝
책을 다시 폈지만 '그래도 아직은 너무 버겁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7월에 프리패스를 끊어 인강을 듣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처음으로 리딩(양혜미
쌤), 리스닝(클라우드 킴)
선생님 강의를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양혜미 선생님 강의는 특별한 리딩 스킬들을 알려준다기
보다는 문제 접근법 위주로 수업을 진행하셨는데 예습, 복습을 통해 그 접근법을 계속 따라가려고 노력하였습니다.
클라우드 선생님 강의는 노트테이킹 위주로 수업을
진행하시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잘 들리지 않았기에 노트테이킹이 큰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리딩은 지문을
이해하지 못해도 문제는 풀 수 있게 되었고 리스닝은 컨버 50% 리스닝은 30%정도는 들리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정도 상태에서 평일 하루 3시간, 주말에는 평균 8시간
씩 공부하면서 8월 초까지 연습하였습니다. 9월이 되는 시점에서
처음으로 스피킹, 라이팅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전
보다 더 큰 좌절을 맛보게 됩니다 스피킹은 처음부터 끝까지 멘붕, 라이팅은 글을 어떤 식으로 전개해야
하는지 감을 못잡았으며, 영타 속도는 50이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고해커스를 통해 '템플릿' 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럼' 템플릿'이라도 한번 잘 배워보자 라는 마인드로
3주동안
스피킹(에일린 쌤), 라이팅(베일리 김, 송원 쌤) 거의
합쳐서 120강? 정도 되는 강의를 무작정 들었습니다. 인강이라도 들으니까, 할말, 쓸
말이 조금씩은 생기게 되었고 '아 이런 시험이구나'를 좀
깨닫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욕심이 나기 시작했고, 10월 22일 첫 시험을 등록하고 나니 전 보다 더 열심히 또 제대로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정규책(리딩, 리스닝, 스피킹, 라이팅) 책을
모두 구매하여 격일로 리딩,리스닝 / 스피킹,라이팅 공부하는 방식으로 거의 모든 시간을 토플에 투자하였습니다.
아침 점호 끝나고 출근 전까지 공부 / 일과 시간에 영타연습 및 틈틈히 단어 복습 / 점심시간에 최대한
빨리 밥먹고 공부 / 체련 시간에 허락 맡고 공부 / 저녁먹고
청소시간 전까지 공부 / 청소 하면서 몰래 단어 복습 / 저녁
점호 끝나고 12시까지 연등을 하니까 평일에는 평균 4~5시간
주말에는 10~12시간 정도 됐던 것 같습니다. 스피킹은
시간이 지나도 거의 들리질 않을 뿐더러 애초부터 벙어리였기에 기본 템플릿 및 매직 센텐스 외에는 말이 나오질 않았습니다.
10월
부터는 시험 전까지 리딩:리스닝:스피킹:라이팅 = 2.5:4:0.5:3 의 비율 정도로 공부한 것 같습니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리스닝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였음에도
실력이 향상 되지 않았습니다. 어쨋든 시간이 흘러서 첫 시험을 보게 되었습니다.
시험을 치면서 리딩은 정규문제집보다 훨씬 쉽고, 리스닝은 훨씬 어렵다 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듣다가 멘붕와서
리스닝을 렉쳐 1지문 빼고, 전부 다 찍었습니다. 스피킹은 그냥 원래 전략대로 템플릿 + 매직센텐스 + 주워들은 단어조합만 말했고 라이팅은 통합형은 무난했는데 독립형은 평소에 연습하지 않았던 주제가 나왔고 주제가 6줄? 정되 되서 되게 당황했었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리딩 : 28 리스닝 : 18 스피킹 : 17 라이팅 :
14 = 77
리딩이 너무 잘나와서 놀랐고 리스닝을 거의 다
찍었는데 18점이나 나와서 놀랐고 템플릿만 말해도 17점이
나오는 스피킹을 보며 놀랐고 난해했지만 잘 썼다고 생각했던 독립형이 리미티드가 나와서 놀랐습니다. 조금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가능성이 보였기에 11월 19일 시험을
등록하였습니다. 그리고 전략을 수정하여 남은 기간동안 리스닝, 라이팅 5:5 비율로
평일 5시간
주말 10시간 이상씩 공부하였습니다.
리스닝은 최지욱쌤 인강을 들으면서 꼼꼼히 예습,복습 하였고 라이팅은 브레인 스토밍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인강 템플릿 + 라이팅
정규책에 있는 모델 에세이(30DAY)의 브레인스토밍 및 다양한 표현들을 미친듯이 질릴때 까지 외우고
중간 중간에 싸지방에서 에세이를 작성하면서 고해커스 무료첨삭게시판을 이용하였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무식하게
연습하다 보니까 에세이 작성하면서 시간이 부족한 경우는 없었고, 첨삭해주시는 분들이 대부분 GOOD점수를 매겨주셨습니다. 리딩은 아얘 공부하지 않았고. 스피킹은 2틀 전에 템플릿만 외웠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11월 19일 2번째 시험 리딩은 지난 번과
비슷한 느낌이었고, 컨버가 어려웠지만 리스닝이 전보다 잘 들렸고, 스피킹은
쉽게 나와서 1~6번 부터 막히는 문제가 없었고, 라이팅은
익숙한 주제가 나와서 손쉽게 작성하였습니다.
시험장을 나오면서 리스닝도 무난했고 스피킹, 라이팅을 선방한 것 같아 환호하였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12월 3일 시험을 등록하였지만 당연히 80점이 넘을꺼라 자신하며 공부를 접었고 룰루랄라 하면서 유럽 어디로 떠날지 여기 저기 찾아보곤 하였습니다.
2월 3일시험 3일 전 결과가 나왔는데 리딩 : 27 리스닝 : 16 스피킹 :
15 라이팅 : 17 = 75 이때 느꼈던 충격과 공포는 대입시 때 내 바로 앞에서 예비번호가
마감되어 떨어졌던 그 기억보다 더 했던 것 같습니다.
이 날 점수가 보고 깨달은 것은 스피킹은 어중간한
되도 않는 발음으로 유창한 척 내용 채워서 말하는 것 보다 완벽하게 외웠던 템플릿만 천천히 억양 잘 살려서 말하는게 더 괜찮은 것 같다라는 것
입니다. 라이팅 독립형은 아직까지 왜 리미티드가 나왔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마음에 걸리는게 있다면 서론을
검토하지 않았었는데 왠지 서론을 작성할 때 실수로 주장을 반대로 적은 것 같은 이상한 느낌을 시험을 끝내면서 받긴 받았는데... 제가 갑자기 미쳐서 정말 그렇게 썼었나 봅니다. 그리고 사실상
시험을 포기하였습니다. 시험 잘 봤다고 자만했던게 부끄럽기도 했고 6개월
동안 모든 걸 쏟아 부어서 안 된거면 이게 그냥 나의 실력이고 여기까지가 한계인가 싶었습니다. 더이상
공부하는 것 자체가 너무 스트레스였고, 감기를 심하게 걸려서 공부 할 몸 상태도 아니였습니다. 그래도 돈이 아까웠기에 급하게 휴가증을 쓰고, 시험을 보러 갔습니다.
시험 날 전 날 보다 열이 더 많이 나서 몸 상태가
많이 안 좋아졌습니다.특히 리딩이 시작 되었는데 1번 단어
문제가 막히자 머릿속이 완전히 하얘지고, 시험을 포기하고 집 가서 쉬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맴돌았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나니 이미 1번 문제에서 10분 정도가 지났던 것 같습니다. 그 이후로는 포기하고 싶은 충동
꾸역꾸역 참아가면서 그냥 정신없이 풀었습니다.
리스닝 시간에는,
리스닝 트라우마가 생긴건지 거의 집중을 못했습니다. 컨버가 살인적으로 어려웠고, 첫 시험 처럼 거의 다 찍었습니다. 스피킹은 그냥 템플릿+ 몇개 단어 조합만 말했습니다. 그런데 6번 문제 템플릿을 실수로 5번 템플릿 문장으로 시작해 망했다 싶었습니다. 라이팅 통합형 리스닝을 거의 못 들어서 리딩 기반으로 예측해서 작성하였고, 독립형은
생소한 주제가 나와 주제도 제대로 숙지 못한상태로 검토할 시간도 부족해 303자 정도로 제출하였습니다.
당연히 망한 시험이었기에 점수에 크게 관심이 없었습니다. 오늘 휴가를 나왔는데 그래도 엄마가 궁금해 하시길래 점수를 확인하였는데 리딩
: 29 리스닝 : 18 스피킹 : 17 라이팅 : 24 = 88점이 나왔습니다. 온몸이 짜릿하면서도, 한편으로 허무하였습니다.가장 망했다고 생각했던 시험에서 가장 높은
점수가 나올 줄은 상상도 못했기 때문입니다.
3번
밖에 보지 않았고 평가할 자격이 되진 않지만 나름대로 드는 생각은
보카
1. 초록이로
많은 단어가 커버됨.
2. 동의어를
중심으로 한 단어 공부가 효과적.
3. 시간이
된다면 많이 외울수록 좋음 .
리딩
1. 실제
시험난이도 난이도가 정규(파랭이)교재 보다 비슷하거나 그
이하.
2. 어느
정도의 문제 접근법 + 시간연습만 체화하고 감각유지만 할 수 있다면 공부하지 않아도 점수가 떨어지지
않음.
3. 막히는
문제가 생기면 체크해 두고 일단 넘어가는 것이 시간관리에 효과적.
4. 지문의
전체적인 흐름 및 세부적인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해도 문제는 다 풀 수 있음
리스닝
1. 실제
시험 난이도가 정규(빨갱이)교재 이상으로 느껴짐. 특히 실제 시험의 컨버지문 난이도가 상당함
2. 본인의
경우처럼 근본적인 리스닝 실력이 늘지 않으면 점수 향상에 한계가 있음.
-본인은
시도하진 않았지만 어느정도의 딕테이션 및 쉐도잉이 실력 향상에 필요해보임.
3. 노트테이킹은
누가 알려주는 것보다 자신만의 노트테이킹을 만드는 것이 중요해 보임.
스피킹
1. 점수가
상당히 후함.
2. 단순한
템플릿 + 매직 센텐스 + 단어 조합으로 초보자도 17점 이상 맞을 수 있음.
3. 초보자에겐
높은 점수 받기가 가장 힘든 영역.
라이팅
1. 정규(보라)교재 에 있는 주제들에 비해 실제 시험 주제가 훨씬 길고 조금
더 까다롭게 느껴짐.
2. 많은
연습을 해도 시험 당일날 생소한 주제가 나올 수 있음.
3. 다양한
표현들을 암기하면 유용하게 쓰임
4. 다양한
주장들을 외우는 것보다 브레인 스토밍을 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 더 좋아보임
5. 채점
기준을 명확하게 모르겠음. 채점자에 따라 기준이 다른 것 같기도 하고 오프토픽 기준도 애매해 보임.
6. 생각이상으로
시제, a / the 관사 같은 기본 문법들이 중요해 보임.
출처 : 고우해커스
http://www.gohackers.com/?c=toefl/toefl_info/toefl_story&uid=421966undefined